머스크 “베라 루빈이 최고의 AI 컴퓨터”
연산용량 올해 2GW서 내년 말 10GW로 확대
스타마인드 위성에 지상·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연산용량 올해 2GW서 내년 말 10GW로 확대
스타마인드 위성에 지상·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이미지 확대보기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엔비디아 칩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기로 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6일(이하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스페이스X의 첫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 회사의 AI 서비스를 엔비디아 시스템만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베라 루빈이 최고의 아키텍처이자 최고의 AI 컴퓨터라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와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엔비디아만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머스크의 발언이 전해진 뒤 5일 장중 거래에서 4% 넘게 올랐으며 전 거래일보다 3.43% 상승한 219.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이스X 주가는 장중 10% 넘게 하락한 뒤 13.61% 내린 108.27달러로 마감했다.
스페이스X는 AI 연산용량도 빠르게 늘릴 계획이다. 머스크는 올해 말까지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용량을 확보하고 내년 말에는 이를 약 10GW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이스X는 내년부터 ‘스타마인드’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스타마인드 위성 사업의 일환으로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NVL72 랙스케일 시스템을 지상과 우주에 모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지상에 대규모 시설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넓은 토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AI 연산 수요에 대응할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우주 환경에서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도 지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서버를 궤도에 올린 뒤 설치하고 서로 연결하는 과정은 지상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페이스X의 AI 부문 매출은 전 분기보다 21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한 26억달러(약 3조7011억원)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는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확대, 생성형 AI 서비스 그록과 소셜미디어 엑스의 구독자 증가가 AI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구글, 앤스로픽과 수십억달러 규모의 임대 계약도 체결했다. 구글과 앤스로픽은 자사의 AI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스페이스X의 데이터센터 연산용량을 임차할 예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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