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 납기 최대 144주 지연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 40% 차질 위기
특정 제조사 독점 구조 한계속 개방형 배전 아키텍처 대안으로 부상
미국 정치권 규제 법안 발의와 주민 70% 반대로 여론 역풍 이중고
특정 제조사 독점 구조 한계속 개방형 배전 아키텍처 대안으로 부상
미국 정치권 규제 법안 발의와 주민 70% 반대로 여론 역풍 이중고
이미지 확대보기전력망 포화와 장비 부족으로 세계 데이터센터 사업의 최대 40%가 2026년 8월 지연되거나 취소될 위험에 처하면서 AI 투자의 병목이 전력 인프라로 이동했다.
데이터센터 매거진은 8월 7일(현지시각) 전력기기 납기 지연으로 개발업체가 매출 손실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단가 인상권을 쥔 한국 전력기기 3사의 수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변압기 납기 144주 대기…한국 전력기기 3사 수혜 관측
번스타인 리서치 분석 결과 계획 중인 글로벌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35%에서 40%가 전력 제약으로 차질을 겪는다. 2020년 이후 전기 장비 부문 제조업체 생산 능력이 10.1% 감소하며 장비 조달 기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정 제조사 독점 한계…개방형 아키텍처 부상
장비 조달 병목 현상은 단일 제조사 의존형 하드웨어 설계 구조에서 발생했다.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마이트리(MITRE)는 특정 제조사 장비에만 의존하는 배전 계통이 독점 구조를 만들어 구매자의 협상력을 떨어뜨린다고 평가했다.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데이터센터 운영사의 비용 부담은 커졌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일부 대형 제조업체는 계약 후 1년이 지난 주문에도 납기 준수를 조건으로 최대 20%의 가격 인상을 요구한다.
해결책으로 여러 제조사 부품을 혼용하는 개방형 아키텍처가 떠올랐다. 미국 전력 인프라 기업 볼츠(Voltz)는 주요 기업 차단기를 조합하는 장치를 통해 조달 기간을 4주에서 12주 수준으로 단축했다.
규제 법안 발의와 주민 반대로 입지 확보 난항
미국 민주당 내부에서는 건설 일시 중단, 전력 소비량 기준 과세 등 다양한 규제 방안이 나온다. 지난 1년간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1300억 달러(약 183조 4300억 원) 증가한 상황에서 여론도 악화했다.
갤럽의 5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70%가 거주지 인근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했다. AI 기술이 이롭기보다 해가 된다고 답한 비율도 지난해 31%에서 올해 39%로 늘었다.
전력 인프라 병목과 규제 강화는 AI 산업 확장 속도를 조절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는 전력 확보 성과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단가 인상권을 쥔 한국 전력기기 기업들의 실적 우상향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