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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TSMC, 구마모토에 63억 달러 투입… 차세대 이미지 센서 공장 2029년 양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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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TSMC, 구마모토에 63억 달러 투입… 차세대 이미지 센서 공장 2029년 양산 정조준

소니(60%)·TSMC(40%) 합작법인 설립… 총 1조 엔 대규모 투입
2026 회계연도 내 합작사 설립 후 구마모토 합작 공장에서 2029년 대량 생산 목표
애플 아이폰 공급망 강화 및 로봇·자율주행 대상 '피지컬 AI' 센서 시장 선점 총력
소니의 반도체 제조 구마모토 기술 센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니의 반도체 제조 구마모토 기술 센터. 사진=로이터

일본 소니 그룹(Sony Group)과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손을 잡고 일본 구마모토현에 약 1조 엔(약 8조 9,500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이미지 센서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8월 10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합작 투자를 통해 구마모토에 차세대 센서 공장을 건설하고 2029년까지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기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소니 60%·TSMC 40% 지분 합작… 2026 회계연도 내 신규 법인 설립


이번 합작 프로젝트의 총 투자 규모는 약 1조 엔에 달하며, 지분율 구조는 소니가 약 60%, TSMC가 약 4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2027년 3월에 종료되는 2026 회계연도 말까지 합작 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 5월 차세대 이미지 센서 공동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기본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세부적인 투자 규모와 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왔다.

새로운 합작 공장은 구마모토현 코시시에 위치한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Sony Semiconductor Solutions) 기존 공장 단지 내에 대규모 연구개발(R&D) 시설과 최첨단 생산 라인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들어선다. 양사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일본 경제산업성(METI)과 대규모 정부 보조금 지급 문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조 엔에 달하는 이번 투자는 소니 그룹 반도체 부문의 약 4년 치 자본 지출(CAPEX)에 해당하는 거대 프로젝트이자, TSMC의 구마모토 제1공장 총투자액(약 86억 달러)에 맞먹는 초대형 규모다.

아이폰 카메라는 물론 '피지컬 AI' 분야까지 확장… 기술 격차 벌리기


구마모토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첨단 CMOS 이미지 센서는 애플(Apple)의 차세대 아이폰 등 고성능 스마트폰 카메라는 물론, 사물 인식 정밀도를 극대화한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를 핵심 타깃으로 삼는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 자율주행차, 산업용 기기를 직접 제어하는 신흥 기술 분야로, 시각 데이터를 정확히 수집하는 고성능 센서가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현재 글로벌 CMOS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소니는 중국 옴니비전(OmniVision)과 한국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의 매서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글로벌 초격차 파운드리 기술을 보유한 TSMC와의 협력을 택했다.

소니는 핵심 독자 제조 기술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최첨단 공정을 확보하고, TSMC는 시장 선도자와의 밀착을 통해 이미지 센서 파운드리 전문성과 AI 센서 분야의 역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생산 거점인 구마모토는 풍부한 지하 수자원과 지열·태양광 등 저렴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본 반도체 생산의 핵심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소니와 TSMC의 차세대 이미지 센서 63억 달러 공장 투자 및 2029년 양산 계획은, 향후 ‘글로벌 이미지 센서 시장 내 소니의 초격차 지배력 강화’와 더불어 ‘미·일·대만 반도체 삼각 동맹을 통한 AI 및 차세대 모빌리티 부품 공급망 재편’을 끌어낼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