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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개…EV급 주행감성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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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개…EV급 주행감성 구현

다음 달 GV80 하이브리드 첫 탑재
최고 출력 352마력·최대 토크 54.0kgf·m
EV 모드 확대·진동 저감 기술 적용
시속 100km 재가속 18% 빨라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전기차(EV) 수준의 정숙성과 가속감을 구현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다음 달 출시하는 GV80 하이브리드에 처음 탑재한다.

제네시스는 GV80 하이브리드에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엔진 시동과 발전을 담당하는 시동 모터(P1)와 구동·회생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를 결합한 병렬형 구조다.

합산 최고 출력은 352마력(PS), 최대 토크는 54.0kgf·m다. 기존 GV80 2.5 터보 모델보다 각각 약 16%, 26% 높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연구소 자체 시험 기준 약 7.1초다.

연비도 개선했다. 19인치 2WD 5인승 모델 기준 자체 측정 복합연비는 2.5 터보 모델보다 약 25% 이상 높다. 공식 연비는 정부 기관 인증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 하이브리드 시스템 가운데 처음으로 수냉식 하이브리드 배터리도 적용했다. 배터리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공냉식보다 최대 방전 출력이 높고 모터 활용 범위도 넓힐 수 있다.

제네시스는 저속이나 정체 구간에서 EV 모드를 적극 활용하도록 해 주행 소음을 줄였다. 냉간 시동 후에는 출발 직후 시속 약 30km에 도달할 때까지 모터로 주행해 엔진 구동에 따른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다. 신호등이 많은 시내 도로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도 EV 모드 활용 범위를 넓혔다.

구동계와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도 줄였다. 2.5 터보보다 종감속기어비(FGR)를 낮게 설정하고 엔진 크랭크 샤프트 댐퍼풀리에 비틀림·굽힘 진동 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신규 후륜 7단 변속기에는 회전식 진동 흡수(CPA) 댐퍼를 적용해 엔진 회전 진동을 상쇄했다.

가속 반응도 EV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EV 모드로 주행하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변속과 엔진 클러치 접합을 동시에 제어해 엔진 동력을 빠르게 더한다.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시속 100km에서 재가속할 경우 2.5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 약 18% 빠르다.

후진 시에는 P2 모터를 역방향으로 구동한다. 변속기 R단 관련 부품을 없애 중량과 마찰을 줄이고, 모터와 맞물리는 1단 기어비를 높여 엔진 개입 없이도 후진할 수 있도록 했다. 정차 후 출발할 때도 높은 1단 기어비를 활용해 가속 성능을 높였다.
스테이 모드와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HPC), 스마트 회생제동 등 전용 기능도 적용했다. 스테이 모드는 엔진 시동 없이 공조와 멀티미디어 등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HPC는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을 예측해 배터리 충전량과 주행 모드를 조절한다.

제네시스는 이날 GV80 하이브리드 디자인도 공개했다. 새로운 외장 그릴과 휠을 적용하고 실내에는 신규 투톤 컬러 4종과 리얼 우드 가니쉬 2종 등을 추가했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전무)은 "신규 파워트레인은 효율·정숙성·주행 성능의 균형을 정교하게 완성해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GV80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시장의 환경 변화와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신기술로 제네시스만의 감성과 철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