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둔화와 달러화 약세가 금 시장 매수세 견인
국채 금리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 지정학적 긴장 공존
차트 분석상 주요 저항선 돌파 시도와 하단 지지선 주목
국채 금리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 지정학적 긴장 공존
차트 분석상 주요 저항선 돌파 시도와 하단 지지선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FX엠파이어는 8월 16일(현지시각) 뉴욕 시장 현물 금 가격이 직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5.55달러 오른 4376.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경제 지표 둔화와 달러 약세의 동반 흐름
경제지표 둔화 흐름과 함께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지수 일간 종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0.3% 떨어진 99.67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해 0.1%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물가와 고용 지표 역시 둔화 흐름을 보였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쳐 연간 상승률이 3.4%로 완화했다.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변동이 없어 0.2% 상승을 내다본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고용 시장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자리 감소가 관찰됐다. 이러한 지표 부진의 여파로 CME 페드워치 툴 기준 시장 참여자들이 추정한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50% 이상에서 31%로 내려앉았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금 시장의 매수 기반이 강화했다.
국채 금리 상승 압력과 자산 간의 경쟁
이러한 금값 상승은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는 와중에 일어났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bp 넘게 상승하며 4.696%를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 오른 4.171%,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6bp 상승한 5.267%를 기록했다.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금은 국채 금리가 오를 때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질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국채는 금 시장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경쟁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국채 금리의 상승보다 달러 가치 하락과 금리 인상 확률의 급락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요인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 있는 변수다.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선박 두 척이 공격을 받았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조치를 지속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정학 갈등으로 유가가 오르면 에너지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향후 연방준비제도가 매파적 태도를 취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차트 분석 기준으로는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416.82달러의 중간 수준을 시험하고 전주 고점인 4449.83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 위로는 4481.78달러와 온스당 4503.24달러 선에 형성된 200일 이동평균선이 주요 저항선으로 대기하고 있다. 반면 기술적 분석상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 전장 저점인 4311.04달러 아래로 내려간다면 지지선이 있는 4195.96달러에서 4136.05달러 구간까지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향후 추가 경제지표 발표 결과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전개 양상이 단기 금값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