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프로슘 수입량 2년 전 대비 82% 급감… 이트륨 수입량도 74% 줄며 사상 최저치 경신
中 상무부의 연쇄 수출 규제로 일본 40여 개 기업 타깃… 1·2·5·6월 디스프로슘 수입 '제로'
미쓰이킨조쿠·프로테리얼 등 재고 소진 한계… 미나미토리시마 심해 광산 개발 등 다변화 총력
中 상무부의 연쇄 수출 규제로 일본 40여 개 기업 타깃… 1·2·5·6월 디스프로슘 수입 '제로'
미쓰이킨조쿠·프로테리얼 등 재고 소진 한계… 미나미토리시마 심해 광산 개발 등 다변화 총력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정부가 핵심 전략 자원인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를 잇달아 강화하면서, 일본의 첨단 전기차(EV) 모터용 자석과 반도체 제조 장비 부품 공급망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일본 소재 기업들이 자국과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납품을 유지하기 위해 비축해 둔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고 있으나, 수입 절벽이 장기화하면서 제조업 전반으로의 생산 차질 우려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 무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일본의 핵심 희토류 2종 수입량이 중국의 수출 제한 이전인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해 약 8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프로슘 82% 폭락·이트륨 사상 최저… 2010년 센카쿠 분쟁 넘는 공급 충격
반도체 식각 장비 부품의 내구성 코팅에 쓰이는 산화 이트륨 수입량 역시 20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급감했다. 이는 2010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갈등 당시 기록했던 최저 수입량(2013년 상반기 235톤)보다도 낮은 역대 최저치다.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와 영구자석용 희토류 가공의 90% 이상을 틀어쥔 중국은 이를 강력한 경제적 압박 수단으로 휘두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4월 디스프로슘과 이트륨 등 7개 희토류의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올해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군민 겸용 물품 수출 통제 대상에 총 40개 일본 기업과 기관을 전격 포함했다.
日 주요 소재 기업들 직격탄… '재고 파먹기' 버티기 속 심해 개발 총력
중국발 공급 통제는 일본 첨단 소재 기업들의 사업 기반을 직접적으로 흔들고 있다.
비철금속 대기업인 미쓰이 킨조쿠(Mitsui Kinzoku)는 지난 4월 중국 랴오닝성에 개설한 희토류 판매 사무소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으며, 후쿠오카 공장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려던 반도체 장비용 희토류 제품의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글로벌 자석 제조사인 프로테리얼(Proterial) 역시 올해 7월까지 중국산 디스프로슘에 대한 수출 허가를 전혀 받지 못한 채 기존 비축 물량으로 버티고 있다.
유리와 반도체 소재 기업 AGC 또한 부품 코팅용 이트륨을 비축 재고로 충당하며 비(非)중국산 대체재 평가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와 산업계는 공급망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상반기 일본은 미국, 호주, 베트남 등 전 세계 12개국으로 수입선을 넓혔으나, 중국의 압도적인 정제 역량을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도쿄 남동쪽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심해(수심 6,000m) 희토류 진흙 채굴 사업 준비를 긴급 지시했으며, 종합상사 소지츠는 호주 라이나스(Lynas)와 함께 동남아시아 신규 광산 개발에 착수했다.
일본 제조업계의 중국 희토류 의존 딜레마와 재고 고갈 위기는, 향후 ‘미·일 주도의 대중국 디리스킹(위험 분산) 및 대체 광물 공급망 재편 속도’와 더불어 ‘중국의 핵심광물 무기화에 맞선 글로벌 첨단 모빌리티·반도체 생태계의 원가 압박’을 좌우할 핵심 거시 자원 안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