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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0조 소각과 파격 보상을 동시 가동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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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0조 소각과 파격 보상을 동시 가동한 이유

영업이익 10% 성과급 책정…주가 하락 시 차액 현금 보전
3년간 252조 FCF 창출…40조 전량 소각·별도 주식 보상
용인 클러스터 팹 순차 가동…2027년 공급 병목 대응 과제
SK하이닉스가 2025~2027년 252조 원에 달하는 잉여현금흐름 창출력을 바탕으로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과 대규모 복지 보상안을 동시에 가동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가 2025~2027년 252조 원에 달하는 잉여현금흐름 창출력을 바탕으로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과 대규모 복지 보상안을 동시에 가동한다. 이미지=제미나이3

SK하이닉스가 2025~2027252조 원에 달하는 잉여현금흐름 창출력을 바탕으로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과 대규모 복지 보상안을 동시에 가동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Wccftech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현지시각) SK하이닉스가 70조 원의 추가 주주환원 여력을 유지하는 한편 주가 하락 위험을 보전하는 주식 성과급을 별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지배력을 굳히려는 공격적 인재 유치와 주주가치 제고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노사 최종 합의가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호실적이 이끈 파격적 임금 협상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로 D램과 낸드 플래시 전반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노사는 기본급 평균 6.3% 인상안을 마련했다. 연간 영업이익의 약 10%를 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배정하는 방안도 협상안에 포함했다.

성과급은 현금 40%와 자사주 60%로 분할 지급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하되 직원이 원하면 전액 주식 수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식 지급 직후 주가가 기준액보다 떨어질 경우 회사가 차액을 현금으로 메워주는 하방 안전장치를 둔 점이 특징이다.

252조 원 현금 창출과 복지 확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252조 원(1800억 달러)에 달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을 만들어낼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가 창출한 현금의 약 55%(140조 원)를 주주에게 돌려준다고 가정할 경우, 최근 발표한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30조 원의 배당금을 집행하고도 약 70조 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 여력이 남는다는 계산이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후 전량 소각하기로 결의했으며, 직원 성과급용 주식은 이와 별도로 최대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매입해 지급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직원 복지 혜택도 대폭 개편을 추진한다. 기혼 직원의 주택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보다 2배 수준인 최대 2억 원으로 상향하고 상조 지원금 지급과 경조 휴가 적용 대상을 고모와 이모까지 넓히는 방안이 포함됐다. 교대 근무 수당을 통상임금에 산입하는 방안과 함께 개인연금 지원 체계를 정비하며 재해 사망 위로금 증액, 연간 10일의 교대케어휴가 신설, 복지센터와 구내식당 환경 개선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용인 팹 가동과 2027년 공급 분수령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공급 측면에서 2027년이 반도체 산업 역사상 최악의 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급증하는 고객사 수요를 글로벌 설비 증설이 즉각 따라가지 못해 공급 병목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회사는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Y1 팹을 20272월에 가동하고 Y2 팹을 2028년 하반기에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HBM 공급량을 2026180억 기가바이트(GB)에서 2027240GB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메모리 패권 경쟁 속에서 생산능력 확장과 핵심 인재 확보는 장기 성장을 가를 핵심 과제다. 주가 변동에 따른 보증 비용을 통제하면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는 재무 건전성 유지가 향후 기업 가치를 결정짓는 관전 요소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