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사장 "2028년까지 연 70만~80만대 생산능력 검토"
2029년 미국 판매차량 80% 이상 현지생산 목표…관세 대응 속도
2029년 미국 판매차량 80% 이상 현지생산 목표…관세 대응 속도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연간 생산능력을 오는 2028년 최대 80만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HMGMA의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50만대에서 2028년까지 70만~80만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 가운데 현지 생산 비중을 2024년 기준 40%에서 2029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HMGMA 생산능력이 연간 80만대까지 확대될 경우 단일 공장 기준 미국 내 최대 수준의 완성차 생산기지로 올라설 전망이다.
생산능력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대규모 미국 투자와 맞물려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60억달러(약 36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은 한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도 현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붙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가 현지화 계획에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을 줬다"며 "관세가 발표되기 전부터 현지화 작업을 시작했고 이를 더욱 빠르게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 이어 2022년 HMGMA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생산기반 확충에 나섰다. 당초 HMGMA는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로 추진됐으며 이후 생산능력을 50만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HMGMA에서는 현재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을 비롯해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중심으로 출발했던 생산 차종을 하이브리드까지 넓히면서 미국 시장 수요 변화와 관세 부담에 대응하는 현지 생산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가 HMGMA 생산능력을 최대 80만대까지 끌어올릴 경우 미국 내 생산 체계의 무게중심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현지 생산 비중 확대와 함께 차종 추가 및 생산량 증대가 이어지면서 HMGMA가 현대차그룹의 미국 사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