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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이란, 2주 뒤 교역할 것 남아 있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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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이란, 2주 뒤 교역할 것 남아 있지 않을 것”

중국행 원유 약 1500만배럴 남아…미 대이란 경제압박 효과 주장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란의 남은 중국행 원유 인도가 앞으로 2주 안에 끝날 것이라며 이후에는 이란이 사실상 교역할 것이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전날 이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미국의 대이란 경제압박 효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인도를 앞둔 이란산 원유가 약 1500만배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 앞으로 2주 안에 그들은 교역할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중국에 마지막 원유를 인도하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이 미국의 대이란 경제압박 작전인 ‘경제적 고립 작전’의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베선트 “이란, 압박 느껴 협상 원해”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미국의 경제압박을 느끼고 있으며 이것이 최근 다시 협상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이란이 내놓은 최신 제안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협상에서 “자신들의 패를 과대평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협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란이 원하는 합의는 미국이 원하는 합의와 다르다고 밝혔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베선트 장관은 해협이 이미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하루 평균 1500만~2200만배럴이며 분쟁 이전에는 약 2000만배럴이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금까지 10억배럴이 넘는 원유가 해협을 빠져나갔지만 이란산 원유 수출은 차단됐다는 취지로 미국의 봉쇄 성과를 강조했다.

◇ “차기 합의 때 이란의 이행 담보하려는 것”


베선트 장관은 ‘경제적 고립 작전’의 목적이 향후 미국과 이란이 새로운 합의를 체결할 경우 이란이 이를 준수하도록 압박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세계 경제에서 고립돼 있으며 미국의 역할은 향후 새로운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란이 약속을 지키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이전 양해각서(MOU)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향후 합의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과 금융 거래를 차단하는 경제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베선트 장관은 남아 있는 중국행 원유 물량이 소진되는 시점을 약 2주 뒤로 제시하며 미국의 압박이 이란의 협상 태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