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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22년간 1060만대…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입지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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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22년간 1060만대…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입지 굳혀

해외 판매 91%·美 누적 222만대…2021년부터 5년 연속 현대차 글로벌 판매 1위
현지생산·하이브리드로 성장 기반 확대…5세대 투싼이 계보 잇는다
현대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하이브리드.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하이브리드. 사진=글로벌이코노믹

현대자동차 투싼이 출시 22년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106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고 주요 시장의 현지생산 비중까지 높이면서 현대차를 대표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는 최근 공개한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앞세워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30일 투싼이 2004년 1세대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중국 전용 모델 ix35를 제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1061만6102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중국 전용 모델 55만4049대를 더하면 전체 누적판매는 1117만151대다. 아반떼와 엑센트에 이어 현대차그룹 역대 세 번째 누적판매 1000만대 모델이며 국산 SUV 가운데서는 처음이다.

투싼, 22년간 1060만대…현대차 글로벌 판매 5년 연속 1위


투싼은 2008년 누적 100만대, 2016년 50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1000만대 고지에 올랐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5년 연속 현대차 차종별 연간 글로벌 도매판매 1위를 기록했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판매 규모도 커졌다. 1세대는 약 162만대, 2세대는 약 250만대, 3세대는 약 312만5000대가 판매됐다. 4세대는 2020년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약 337만3000대로 역대 세대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평균 판매량도 1세대 12만4000대에서 4세대 50만6000대로 4배 이상 늘었다.

투싼, 해외 판매 91%…현지생산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투싼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위상을 뒷받침하는 핵심은 해외 판매다. 22년간 국내 판매는 95만3029대로 중국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체 판매의 9.0%에 그쳤다. 반면 해외 판매 비중은 91.0%에 달했다.

현지생산 비중도 빠르게 확대됐다. 2005년 해외 판매 가운데 현지공장 생산 비중은 4.0%에 불과했지만 2010년 44.2%, 2016년 73.1%, 2023년 76.0%까지 높아졌다. 누적 해외 판매 966만3073대 가운데 현지 생산분은 585만8926대로 60.6%를 차지한다. 미국과 체코 등 주요 시장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수출형 모델에서 현지생산 기반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 판매 구조가 바뀌었다.

단일 시장으로는 미국이 가장 크다. 2004년 미국 진출 이후 올해 8월까지 내연기관 195만3485대와 하이브리드 27만3669대 등 총 222만7154대가 판매됐다. 전체 글로벌 누적판매의 19.9%, 해외 판매의 23.1%에 해당한다.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2021년 12.3%에서 2024년 32.5%까지 높아졌고 지난해 31.0%, 올해 8월까지 27.8%를 기록했다.

5세대 투싼, 박스형 디자인·하이브리드로 계보 잇는다

상품 경쟁력도 꾸준히 인정받았다. 4세대 투싼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평가에서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유지했다. 미국 'U.S. 뉴스 & 월드 리포트'도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투싼을 '최고의 패밀리 준중형 SUV'로 선정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XRT'.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XRT'. 사진=글로벌이코노믹


현대차는 최근 5세대 완전변경 투싼(프로젝트명 NX5)을 공개했다. 신형 투싼은 기존 유선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한 박스형 SUV 스타일로 변화했다. 차체 크기를 키워 실내 공간을 넓히고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도 적용했다.

5세대 투싼은 국내에 이어 2027년부터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현지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은 지난 22년간 수출형 모델에서 현지생산 기반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 진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상품성을 경쟁력으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