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개 부처, 2030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제시
지리·니오, 현금 출자와 지분 교환으로 인프라 공유
CATL 39.4% 점유 속 한국 배터리 3사 기술 격차 심화
지리·니오, 현금 출자와 지분 교환으로 인프라 공유
CATL 39.4% 점유 속 한국 배터리 3사 기술 격차 심화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정부가 2030년 전고체 배터리 초기 규모화 적용을 목표로 내건 국가 차원의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는 2026년 9월 28일 공동으로 발표한 제15차 신형 배터리 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기술 자립과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와 함께 현지 완성차 업계에서도 대규모 제휴와 지분 교환을 통해 배터리 교환 및 충전 인프라 공유 체계를 구축하며 생태계 통합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 주도 5개년 계획과 배터리 목표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가스구는 10월 4일(현지시각)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가 공동으로 수립한 차세대 배터리 육성 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산업 발전 방향을 담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의 초기 규모화 적용을 달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장수명 리튬 배터리의 1만 5000회 충방전 수명 달성과 선도 기업들의 PPB 수준 불량률 확보를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기술 혁신 부문에서는 나트륨 배터리와 흐름 배터리의 병행 개발,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개선, 탄소발자국 추적성이 함께 다뤄졌다.
지리·니오의 배터리 인프라 동맹
완성차 진영에서는 인프라 효율화를 위한 합종연횡이 본격화됐다. 니오와 지리홀딩그룹은 9월 28일 충전과 배터리 교환 분야에서의 포괄적 전략 협력 계약을 동시에 발표했다.
지리홀딩그룹은 배터리 교환 자회사인 이이파워 지분 100%와 현금 6억 4000만 위안을 니오의 배터리 교환·충전 자회사인 니오파워에 출자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지리 계열사는 니오파워 지분 30%를 확보하고, 니오는 이에 맞서 지리 산하의 충전 운영 자회사 하오한에너지 지분 10%를 인수한다.
글로벌 배터리 패권 경쟁과 한국 산업 파급 영향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CnEVPost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기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은 39.4%, 비야디는 15.1%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상위 10개사 중 중국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73.3%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2030년으로 공식화하고 민간 인프라 동맹까지 결성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차세대 기술개발 속도와 비용 절감 경쟁에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배터리 교환 표준 선점과 전고체 양산 가속화는 향후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