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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장 7~9월 직통문자 6,800건…도로·교통 일자리·경제에 '시민 요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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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장 7~9월 직통문자 6,800건…도로·교통 일자리·경제에 '시민 요구' 집중

일반 민원도 도로·교통 많아...생활불편 개선으로 이어져
고양시 '시장 직통문자'는 주로 교통 일자리 등에 집중됐다. 민경선 고양시장이 교통 불편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고양시 '시장 직통문자'는 주로 교통 일자리 등에 집중됐다. 민경선 고양시장이 교통 불편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가 운영하는 ‘시장 직통문자’에 접수된 시민 의견이 대형 교통·개발 현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불편을 전달하는 창구이면서 주요 사업의 추진을 요구하는 집단적 의사 표현의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고양시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장 직통문자로 총 6,800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촉구, K-컬처밸리 조속 추진, 원마운트 관련 비상대책반 구성 요청 등을 포함한 상위 4개 사안이 5,563건으로 전체의 81.8%를 차지했다.

접수량 상당 부분이 동일한 내용을 거듭 전달한 집단·반복 문자라는 점에서, 전체 건수를 개별 민원이나 참여 시민 수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요 지역 현안을 둘러싼 시민 요구가 시장에게 직접 전달되는 경로가 마련됐다는 의미는 있다.

분야별로는 도로·교통이 2,3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경제 2,314건, 주택·건축 1,642건이 뒤를 이었다. 세 분야의 비중은 93.2%였다. 시는 집단·반복 문자에 개별 회신을 하지는 않지만, 사안별 대표자 등과 면담하며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생활 현장과 관련된 일반 민원은 9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884건은 처리 완료됐고 30건은 검토 중이다. 도로·교통 민원이 32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건축, 교육·문화 등이 뒤를 이었다.

직통문자는 시장이 직접 확인하고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된다. 추가 설명이나 현장 확인이 필요한 사안은 소통협치담당관이 전화 상담과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후속 대응한다.

시는 개천 정비, 창릉천 가로등 보수, 생활 쓰레기 수거 등을 생활불편 개선 사례로 제시했다. 행신동 서정중학교 도서관의 방문 요청은 시장의 현장 의견 청취로 이어졌고, 전국막걸리 축제 장소를 바꿔 달라는 요청은 일산문화광장으로 행사장을 옮기는 데 반영됐다.

정책과 예산 검토로 연결된 제안도 있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개최 요청에 대해 시는 관련 조례를 바탕으로 행사를 검토하고 2027년 본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원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오해를 해소한 사례도 소개했다. ‘수목장’ 조성에 반대하는 문자를 확인한 결과 실제로는 ‘수목원’ 조성계획 승인 신청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 나타나, 시가 정확한 내용을 안내했다.
앞으로 제도의 성과를 판단할 기준은 접수량과 함께 처리의 내용이다. 시가 집계한 ‘처리 완료’에는 회신과 안내 등 행정적 대응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실제 불편 해소나 정책 반영으로 이어진 결과를 구분해 보여줄 필요가 있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시민이 보내주신 한 통 한 통의 문자를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챙겨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