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재명 “능력 없이 큰 자리 요구하며 내부 공격하는 게 더 문제”

글로벌이코노믹

이재명 “능력 없이 큰 자리 요구하며 내부 공격하는 게 더 문제”

“급진 개혁 내세워 인사·정책 좌지우지하려 해선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엑스(X·옛 트위터)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한 내부 분열 양상을 분석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언론 기고문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 전 교육감의 기고문 중 혁명과 내부 갈등의 관계를 지적한 대목도 인용했다. 조 전 교육감은 “혁명을 위해 동지를 치는 게 아니라, 동지를 치는 일 자체가 혁명이 돼 버린다”며 “희생적 투쟁에 몸과 마음을 맡길 때 투사들은 순수 그 자체였지만, 혁명이 체제(권력)가 되는 이익의 시선이 흘러들고 자기 정치와 자기 집단정치의 동학이 작동한다”고 썼다.

이번 메시지는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여권 내 강경파들이 정부 정책에 반발한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놓고 추미애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등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에도 엑스에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인사와 수사·공소 업무에 사적으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당시 이 대통령은 “설마 그러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만에 하나 검찰개혁을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와 구체적 수사·공소 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메시지는 검찰개혁의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인사나 구체적인 수사 업무를 사적으로 좌우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대통령이 이날 글에서 특정 인사나 세력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