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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야드 날린 정찬민, 첫날 이글 등 63타 '돌풍'...KPGA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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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야드 날린 정찬민, 첫날 이글 등 63타 '돌풍'...KPGA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SBS골프2, 16일 오전 11시부터 2라운드 생중계
정찬민이 7본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강병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정찬민이 7본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강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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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기)=안성찬 대기자]한국의 '존 람' 정찬민(CJ)이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첫날 '돌풍'을 일으켰다.

15일 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2·704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1라운드.

정찬민은 이날 오전조에서 장타력에 힘입어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를 쳐 동반 라운드를 한 신승훈(PXG)을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정찬민은 16번홀(파5·552야드)에서 세컨드 샷을 251야드를 날려 2온 시킨 뒤 '천금의 이글'을 잡아냈다.
하지만 17번홀(파3·191야드)에서 약 1.7m 퍼트가 홀을 벗어나며 3퍼트로 보기를 범해 코스레코드 경신에는 실패해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코스레코드는 2021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김비오(호반건설)가 기록한 63타다.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면 서원밸리CC에서 1000만원, 기록이 나오지 않으면 가장 좋은 선수에게 500만원을 지급한다.

정찬민은 이날 드라이브 평균 거리 307.72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48.71%, 그린적중률 74.22%, 그린적중시 홀당 퍼트수 1.76개를 기록했다.

2022년 투어에 합류한 정찬민은 2023년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골프존-도레이 오픈 이후 우승이 없다.
올 시즌 들어 정찬민은 5월 KPGA 파운더스컵에서 오승택(코웰), 지난달 골프존 오픈에서 신상훈에게 우승을 내주고 2번 준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대회를 기준으로 오는 22일 우정힐스CC에서 개막하는 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SBS골프2는 16일 오전 11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다음은 정찬민의 일문일답.

- 오늘 최고의 성적을 냈는데.

서원밸리컨트리클럽은 원래 만만치 않은 코스인 데다 오늘은 세팅도 까다로웠다. 그런데 운도 따랐고 샷도 생각보다 잘 되면서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

- 이 코스와 잘 맞는 부분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잘 맞는 것 같다. 거의 생각한 대로 공이 갔다. 물론 몇 개는 안 갔지만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는 법이다(웃음). 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과 그린에 올리는 것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대회를 치르고 1위가 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

이제 알았다. 장타력과 평균 타수 능력 중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당연히 평균 타수가 더 탐난다. 원인은 샷이 더 정교해졌다. 작년에는 스스로도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올해 전지훈련에서 많이 보완했다. 힘보다 리듬을 타면서 치다 보니 평균 타수가 좋아진 것 같다.

- 최근 대회에서 연장 승부까지 가는 등 흐름이 좋다. 원동력이 있다면.

늘 똑같이 준비한다. 컨디션을 너무 안 좋게도, 너무 좋게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너무 좋으면 방심할 수 있으니까. 박준성 감독님과 전지훈련을 하면서 어떤 부분이 안 되고 어떤 게 잘 되는지 파악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2023년에 우승하고 2024, 2025년엔 성적이 나오지 않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때는 연습하기가 싫었다. 내 안일함이었다. 올해는 전지훈련 때 쉴 때 확실히 쉬고 할 때는 확실히 하는 방식으로 바꿨더니 연습량이 늘었고 샷도 많이 안정됐다. 연습량이 원동력이다.

- 시즌 전 그렸던 그림과 지금은 맞아떨어지는가.

우승은 아직 없지만 이번 시즌 두 번이나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못 해서 놓쳤다. 그 두 번을 빼면 시즌 전 그렸던 그림의 85~90% 정도는 채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권 경쟁이 2년 반~3년 만이다 보니 우승에 대한 생각이 더 커지고 급해졌다. 급해지다 보니 자잘한 실수가 나왔다. 급해질 때 옆에서 캐디 형이 리듬을 잡아준다.

- 남은 3일 계획은.

방심할 수 없다. 오늘도 그렇고 남은 3일도 내 것만 치려고 한다. 내 흐름대로, 캐디 형과 상의한 대로 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오늘 라운드가 끝났으니 빨리 숙소에 들어가서 쉬고 싶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