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개미들 미국 주식으로
이달 미국 주식 순매수 35억4000만달러…월간 최대 기록 가능성
투자자 예탁금 97조4280억원…13거래일 만에 100조원 하회
미국 장기금리·AI 수익성 우려…증시 반등보다 거시환경 안정이 관건
이달 미국 주식 순매수 35억4000만달러…월간 최대 기록 가능성
투자자 예탁금 97조4280억원…13거래일 만에 100조원 하회
미국 장기금리·AI 수익성 우려…증시 반등보다 거시환경 안정이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자금은 미국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단기금융상품을 활용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는 수요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횟수는 코스피 10회, 코스닥 5회 등 총 15회에 달했다.
지난 15일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7%대 급락하면서 양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다. 두 시장에서 동시에 해당 조치가 시행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예탁금 감소만으로 국내 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해외 주식 매수가 늘어나는 상황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주식시장으로 향하는 자금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4월과 5월 미국 주식을 각각 4억7000만달러, 9억4000만달러 순매도했지만 6월 순매수로 전환한 뒤 7월에는 46억4000만달러를 사들였다. 8월과 9월에도 각각 19억6000만달러, 10억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5일까지 9거래일 동안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35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월간 순매수 규모가 올해 최고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미국 증시 역시 고평가 논란과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 우려, 금리 변동 등의 위험 요인을 안고 있다.
주식시장 대신 단기금융상품으로 자금을 옮기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최근 한 달간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는 2조6149억원이 유입됐다. ACE 머니마켓액티브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도 각각 5007억원, 3501억원이 들어왔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고공행진과 AI 산업의 수익성 논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자금 이탈 압력을 완화하려면 단기적인 지수 반등을 넘어 기업 실적과 거시경제 환경의 안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