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 인공지능 투자 1조 3000억 달러 돌파 전망…미국 국내총생산의 3% 수준
- 고금리 파장 빅테크 비껴가고 신용카드·은행대출 의존 중소기업과 서민계층에 충격 집중
- 미국 연방준비제도 2% 물가 목표 5년 넘게 미달…10월 27~28일 FOMC 회의서 동결 속 추가 인상 논의
- 고금리 파장 빅테크 비껴가고 신용카드·은행대출 의존 중소기업과 서민계층에 충격 집중
- 미국 연방준비제도 2% 물가 목표 5년 넘게 미달…10월 27~28일 FOMC 회의서 동결 속 추가 인상 논의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10월 19일(현지시각) Fed가 인공지능 붐의 영향으로 증폭된 물가 압력을 낮추기 위해 대형 기술 기업은 비껴간 채 신용에 의존하는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금리 인상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연평균 1조 3000억 달러(약 1729조 20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인공지능 투자가 거시경제 전반에 가져온 통화정책 딜레마를 조명했다.
1700조 원 쏟아붓는 인공지능 호황과 연방준비제도의 딜레마
Fed 당국자들은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며 금리 인상의 속도와 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워시 의장은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 인공지능 투자가 수요와 물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인정했다. 찰스 에반스 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미기업경제학회 패널 발표에서 워시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물가 상승과 실업 사이에 충돌이 없다는 주장은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빅테그 기업 비껴간 고금리 파장…중소기업과 서민에 부담 집중
넬라 리차드슨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의 2% 물가 목표가 5년 넘게 달성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주택 시장은 고금리로 위축되어 있고 임금 상승폭도 제한적이어서, 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경제를 식힐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중소기업의 투자 위축'과 '서민의 소비 감소'로 남게 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 둔화와 인공지능 붐 이외 부문의 활동 둔화를 언급하며 높은 금리가 경제 일부 부문에서 활동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2년 넘게 4.0%에서 4.3%의 낮은 범위에 머물고 있다.
톰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금리 인상 의지를 일관되게 보여주면 기업과 가계가 임금과 가격 인상 요구를 스스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건설사와 부품 제조업체 등 인공지능 관련 업종은 주문이 넘쳐 투자와 가격 인상을 지속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고먼 키코프 최고경영자는 전미기업경제학회 행사에서 상업 고객들이 이민과 관세 리스크를 언급하면서도 사업 호조에 따라 투자와 가격 인상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한국 수출 공급망 파급 경로
미국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집중 투자와 이에 대응한 Fed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한국 ICT와 전력기기 분야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 투자 규모가 2032년까지 연평균 약 1조 3000억 달러(약 1729조 2000억 원)로 추정되며, 이는 미국 연평균 GDP의 약 3.6%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 지역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인프라 확충 수요는 한국 전력기기·메모리 반도체 수출 기업의 수주 환경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되어 인공지능 비주류 산업의 투자가 위축될 경우 한국 전통 제조업과 중소 협력사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할 리스크도 존재한다.
Fed의 통화정책 방향과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가 향후 글로벌 물가 경로를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오는 10월 27일부터 열리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동결 속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향후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름할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