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칭 CSRC 주석, '금융가포럼' 개막 연설서 자본시장 안정화 위한 '4대 핵심 조치' 천명
펀드당 20억 위안 목표… 총 360억 위안(약 7조 원) 규모 중장기 신규 유동성 수혈 기대
펀드 모니터링 센터 신설·AI 준법 가이드·불법 지분 축소 엄단·투자자 보호 체계 강화
펀드당 20억 위안 목표… 총 360억 위안(약 7조 원) 규모 중장기 신규 유동성 수혈 기대
펀드 모니터링 센터 신설·AI 준법 가이드·불법 지분 축소 엄단·투자자 보호 체계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단순 지수 추종형 패시브 펀드를 넘어 전문 펀드매니저가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를 대거 제도권에 등판시켜 약 360억 위안(약 7조 원)에 달하는 신규 중장기 자금을 증시에 수혈하는 한편, 불법 매매 엄단과 모니터링 강화를 골자로 한 자본시장 건전화 4대 대책을 병행해 시장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10월 1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우칭(Wu Qing·吳清)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2026 금융가포럼(Financial Street Forum)'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주요 공모펀드 운용사들이 신청한 18개 액티브 ETF 상품을 약 3개월간의 정밀 심사 끝에 최종 일괄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각 운용사는 빠르면 20일부터 상품 공모를 공시하고 23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품당 평균 목표 모집액은 약 20억 위안(약 4,000억 원) 수준으로, 1차 배치를 통해서만 최소 360억 위안 안팎의 기관 자금이 본토 증시로 신규 유입될 전망이다.
기술주 급락에 '중장기 자금' 투입… 글로벌 전이 위험 정조준
이번 대규모 신규 펀드 승인은 지난 7월 이후 미국발 반도체 및 첨단 기술 제재 우려가 고조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본토 A주가 급격한 하락 조정을 겪은 직후 단행됐다.
우칭 주석은 "이번 액티브 ETF 배치는 펀드 상품 혁신을 촉진하고 자본시장에 양질의 증분(증액) 자본을 끌어들이는 중대한 진전"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중장기 인컴·연기금 자본의 증시 유입 채널을 대폭 넓히고 공모펀드 산업의 구조 개혁을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주석은 특히 해외발 충격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전이 위험을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시장은 주식, 채권, 외환 전반에 걸쳐 상관관계와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되는 강한 파급 효과(Spillover)를 보이고 있다"며 "국경을 넘나드는 리스크 전달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안정을 유지하며 발전을 도모하는(穩中求進)' 기조 아래 시장 회복력과 투자자 신뢰를 반드시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본시장 건전화 '4대 개혁안' 제시… 사모펀드·AI 모니터링 강화
첫째, 공모 및 사모펀드의 지분 등록 데이터 수집과 포트폴리오 위험 모니터링을 통합 총괄하는 전담 기구를 세워 시스템 리스크를 선제 차단한다.
둘째, 금융 투자 및 거래 전반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 알고리즘의 안전하고 규정에 부합하는 사용 기준을 확립한다.
셋째, 상장사 대주주와 주요 주주의 변칙적 지분 축소 및 우회 매각 행위에 대한 형사·행정 처벌 수위를 정밀하게 재설계해 엄단한다.
마지막으로 증권업계 내 보수 지급 관행을 정비해 펀드 판매사와 운용사의 단기 실적주의를 견제하고 개인(소매) 투자자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할 계획이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도 가세… "외국계 장기 자본 유치 환영"
이번 포럼에서는 증권 규제 당국뿐만 아니라 금융 감독 컨트롤타워 전반이 총출동해 금융 안정과 대외 개방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했다.
딩샹촨(Ding Xiangchuan)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장은 연설을 통해 "중국 은행 및 보험 부문의 자산 건전성 제고와 구조 고도화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더 많은 글로벌 금융기관과 해외 장기 기관 투자자 자본이 중국 금융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제 금융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국유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펀드 조성에 이어 18개 액티브 ETF가 투입됨에 따라 증시 하방 지지력이 일정 부분 보강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이번 대책이 추세적 반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실제 자금 집행 속도와 사모펀드 모니터링 체계의 실효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