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군포·안산 신도시 2028년 조성 착공 계획…위례~과천선 연장 국가계획 반영 추진
250병상 종합병원 행정절차 진전 …교통·의료·일자리 확보 행정력 집중 강조
250병상 종합병원 행정절차 진전 …교통·의료·일자리 확보 행정력 집중 강조
이미지 확대보기그는 의왕시 최초의 4선 시장으로서 기존에 추진해 온 사업을 가시적인 결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앞으로 의왕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사업은 행정 계획과 실제 성과 사이에 넘어야 할 단계가 남아 있다.
특히 주택 공급에 맞춘 교통시설 확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종합병원의 안정적인 개원,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 등이 민선 9기의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김 시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주요 개발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77개 공약과제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야간·휴일 소아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지구계획 넘어 기반시설 확보
의왕시에서는 고천·초평·월암·청계2지구와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등 여러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주택 공급이 확대되면 인구 증가와 함께 교통·교육·의료·문화시설 수요도 커지는 만큼, 개발계획과 생활 인프라를 얼마나 긴밀하게 연계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는 의왕시 공식 자료상 2025년 12월 31일 지구계획 승인을 받았다. 시가 공개한 추진계획에는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보상계획 공고와 토지보상에 착수하고, 2028년 조성사업을 시작해 2031년 준공하는 일정이 담겼다.
이는 사업이 지구계획 수립을 넘어 보상과 조성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정 관리와 기반시설 확보가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다만 제시된 일정은 추진계획으로, 실제 진행 상황은 후속 인허가와 보상 절차 등이 남아 있다.
김 시장은 “대규모 개발이 주택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자족도시 조성으로 이어져야 한다 강조하고, 입주 시기에 맞춰 도로와 버스, 철도 등 교통대책을 마련해 학교·공원·주차장·체육·복지시설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포일동과 부곡동 일대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이고, 인구가 늘어나는 것만으로 도시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닌 만큼, 주거와 고용이 지역 안에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위례~과천선 연장, 국가계획 반영
광역 철도망 확충은 민선 9기의 주요 정책 과제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GTX-C 의왕역 정차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과 왕곡역·월암역 신설도 시가 추진하는 철도 현안이다.
앞서 김 시장은 “위례~과천선 연장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데 집중하고, 9월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만나 해당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한 이후 10월 14일에는 의왕시의회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의왕·군포·안산 신도시와 기존 개발지역의 교통수요를 감당하려면 광역 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위례~과천선이 의왕역까지 연결되면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이동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건의와 실제 사업 확정은 구분해야 한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노선이 반영되는지, 이후 사업성 검토와 재원 조달 등 후속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사업 현실화 가능성이 달라진다.
GTX-C 역시 의왕의 교통 여건을 바꿀 주요 사업이다. 의왕시 공식 안내에 따르면 GTX-C는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총연장 86.46㎞, 정거장 14곳 규모로 계획됐으며, 사업비는 4조6,084억 원이다. 의왕역 정차를 포함한 사업은 2024년 2월 착공식을 거쳤다.
철도망 확충의 성과는 노선 수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실제 개통 일정과 환승 편의, 역 접근성, 기존 버스 망과의 연계가 함께 개선돼야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철도시설 입지를 둘러싼 주민 수용성도 살펴볼 사안이다. 2026년 5월에는 위례~과천선 연장 관련 차량기지 대안으로 왕송 하수 처리장과 왕송 호수 캠핑장 하부가 검토자료에 포함됐다는 보도와 함께 주민 설명 부족 논란이 제기됐다.
당시 시는 “확정된 입지가 아닌 조건부 검토라는 취지로 설명했고, 국토교통부도 입지 확정 단계가 아니라”라고 밝혔다.
향후 노선과 차량기지 등 관련 시설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는 기술적 타당성뿐 아니라 주민 의견 수렴과 환경·생활권 영향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
철도망 확충이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되려면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입지에 대한 수용성을 함께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종합병원 250병상·19개 진료과목…2030년 개원 목표
의료 인프라 확충에서는 종합병원 건립이 주요 현안이다. 의왕은 대형 의료기관과 응급의료 기반이 부족해 중증·응급환자가 인근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학의동에 들어설 예정인 (가칭)의왕 해밀리 병원은 연면적 약 4만4,742㎡, 250병상 규모로 계획하고, 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19개 진료과목과 응급의료 기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행정절차도 진전됐다. 시는 2026년 4월 보건복지부의 사전심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8월 경기도의 의료기관 개설 관련 사전심의 승인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병원 설립을 위한 주요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시는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은 “병원이 단순한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지역 의료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응급의료 기능과 필수 진료과가 계획대로 운영되도록 병원 측과 협의하고, 의료 관련 일자리와 주변 생활 인프라 확충도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행정절차의 진전이 곧바로 의료서비스 제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 개원까지는 공사 진행과 의료인력 확보, 진료과목 운영,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병상 규모뿐 아니라 필수 진료과의 안정적인 운영과 응급환자 대응 능력이 확보되는지가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77개 공약 추진…도시 성장 시민 생활로 연결
김 시장은 친환경 도시 조성, 첨단 자족기반 확충, 철도 중심 교통체계, 미래교육, 청년 지원, 복지·안전 등을 중심으로 77개 공약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개발과 교통망 확충을 교육·의료·문화·복지 인프라와 연계해 정주 여건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역별 균형발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정 개발지역에 성과가 집중되지 않도록 지역 특성을 살리고, 어느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시민이 고르게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선 9기의 성과를 평가할 기준은 사업의 개수보다 실행 결과에 있다. 주택 입주 시점에 맞춰 교통과 생활시설이 확보되는지, 철도사업이 국가계획과 후속 절차를 거쳐 현실화하는지, 종합병원이 목표 시기에 문을 열고 필수의료 기능을 제공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첨단기업 유치 역시 협약이나 투자 의향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공약별 추진 일정과 예산 집행, 사업 진척도, 시민 체감 효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할수록 시정 성과에 대한 평가도 명확해질 수 있다.
김 시장은 “민선 9기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시기”라며 “2030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명품도시 의왕을 실현해 시민이 변화와 발전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시가 대규모 개발을 기반으로 도시의 외형을 키우는 데서 나아가 교통·의료·산업·생활 인프라를 균형 있게 갖출 수 있을 지가 과제이며, 민선 9기의 평가는 계획 발표보다 사업별 이행 수준과 시민이 실제로 누리는 변화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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