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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르무즈 해협 이란 군사시설 공습…중간선거 앞두고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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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르무즈 해협 이란 군사시설 공습…중간선거 앞두고 긴장 고조

전면전 아닌 제한적 타격 관측…호르무즈 해협 긴장에 국제 원유 수송 차질 우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물가 부담 공화당 약점으로…공습 시점 놓고 정치적 파장 주목
지난달 12일(현지시각)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2일(현지시각)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공습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실제 공격이 이뤄지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공습이 단행돼 정치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격대상은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인 게슘 섬이다.

이란 국영방송도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령 케슘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케슘섬은 이란 남부 해안에 위치한 섬으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아 있다.

외신은 이번 공격에 대해 전면적인 교전 재개보다는 제한적인 군사작전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낮춰온 상황에서 실제 공습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양국 간 휴전 및 협상 국면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공습 시점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로 꼽힌다.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선거 전에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내 부정적 여론과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연료 가격 상승, 경제적 부담은 공화당의 선거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협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힌 뒤 "대통령과 나는 협상을 통한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공습이 양국 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확산할 경우 국제 원유 수송과 에너지 시장에도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