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6 02:54
김정호 의원이 지난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서 배지를 단 뒤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나쁜 의미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대신 전국적 인물이 됐다. 요 며칠 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노이즈 마케팅은 성공했다고 할까. 한마디로 나쁜 국회의원이다. 네티즌들은 국개의원이라고 비아냥 됐다. 그런데 그를 두둔한 사람도 있었으니 세상 요지경이다.이번 사건은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김 의원의 갑질이 뻔하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자신이 공항직원한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 말을 믿을 사람이 있겠는가. 순전히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럼 대국민 사과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어제 결국 머리를 숙였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갑질을2018.12.25 14:25
'TV 홍카콜라'.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지 엿새 만에 구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폭발적 반응이다. 나도 줄곧 홍준표 정계 은퇴를 촉구해 왔지만 이 같은 현상 만큼은 인정한다. 홍준표가 좋은 사람도 있을 게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못 마땅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본다. 일종의 민심 지표라고 할까. 사실 홍준표 같은 사람이 또 나서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정치를 희화화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를 좋아한다고 뭐라고 할 수도 없다. 정치는 인기를 먹고 살기 때문이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홍준표는 정치를 그만 둘 사람이 아니다. 무소속으로라도 정치를 계속 할 사람이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홍준표가 모든 사2018.12.25 01:54
무술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나도 다사다망했다. 강제해고도 당해봤다. 내가 이른바 ‘갑질’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반드시 바로잡고야 마는 성격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상습범이 된다. “이렇게 해도 괜찮겠지” 하면서 계속 갑질을 한다는 뜻이다.잠깐 몸담았던 회사 오너 등 두 명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쁘다고 말한 사람이다. 그런 악질적인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 그들의 버릇을 꼭 고쳐주고 싶었다. 그동안 갑질을 일삼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다. 반박도 못하고 있다. 갑질을 인정한다는 얘기2018.12.24 08:41
인사는 참 어렵다. 어떻게 해도 잘 했다는 소리를 듣기 어렵다. 대통령의 고민이기도 하다.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인사과 무관치 않다. 청와대 참모진 인사도 그렇고, 내각 인사도 시원찮다. 인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하는데 기회도 놓쳤다. 지금이라도 판을 다시 짜야 한다. 늦었다고 할 때가 출발점이기도 하다. 내가 비판만 한다며 대안을 제시해 보라고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대책은 칼자루를 쥔 사람들이 마련해야 한다. 나름 대안을 제시해 본다. 첫째, 조국 민정수석을 경질해야 한다. 학자 출신보다는 그래도 상식과 도덕률을 겸비한 법조인이 낫다. 지금 검찰 간부 가운2018.12.24 05:42
"둘째야 너는 술만 끊어라. 앞으로 큰 일을 할 사람이니" 2008년 10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두 달 전쯤 나에게 한 말이다. 그 때는 서울신문 법조大기자로 있을 때다. 당시 내 나이는 49살이었다.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었던 셈.하지만 나는 어머니의 유언을 7년 뒤 지킬 수 있었다. 2015년 2월 통풍으로 2박3일간 입원했다가 퇴원하면서 술을 끊기로 결심했다. 실제로 그 뒤부턴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고 있다. 어머니가 기대했던 큰 일(?)을 못 했지만 열심히 살고 있다.오늘 어머니 10주기 제사다. 조금 이따가 아들을 데리고 세종시 형님 댁에 제사 지내러 내려간다. 아버지 제사는 음력 12월 12일. 그 때는 방 제사 대신 고향 산소에 모여2018.12.23 02:28
어제(22일) 하루 종일 인터넷을 달군 뉴스가 있다. 조선일보가 지난 20일 밤 김포공항에서 있었던 일을 단독 보도했다. 국회의원의 갑질. 바로 경남 김해를 지역구로 둔 김정호 의원. 네티즌 간에도 갑론을박이 있었다. 나도 그 뉴스만 접하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나 역시 당사자가 아니라서 자초지종은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변명을 해도 의원 갑질은 맞았다.듣보잡이라는 말이 있다. 듣도 보도 못한 잡것을 말한다. 공항에서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김정호 의원이 그렇다. 나도 그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 그런 의원이 있나해서 찾아 봤다. 지난 6월 재보궐 선거에서 배지를 달았으니 잘 모를 만도 하다. 그런데 바로 유명세를 탔다.국회의2018.12.22 16:18
우리나라는 학벌을 많이 따진다. 모임에 가면 어느 대학 나왔느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 으레 대학을 나왔을 것으로 보고 물어보는 것. 사실 이런 것도 바뀌어야 한다. 출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지금 현재가 훨씬 중요하다. 그럼에도 학벌 중시 문화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른바 명문대학에 가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정규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임무를 다하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더 존경한다. 고졸 신화를 쓴 사람들이다. 일반 대학을 나온 사람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주경야독을 했을 게 틀림 없다. 그러기에 박수를 받을 만하다. 학벌 타파에 앞장 선 사람들이기도 하다. 내가 가장2018.12.22 01:34
2016년 5월 서울 지하철 구의역 김모군 사망. 2012년 12월 11일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씨 사망. 둘다 비정규직 청년들이 희생됐다. 피어보지도 못하고 스러졌다. 그러나 이들이 던진 반향은 컸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다 죽자 그때서야 비로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김용균씨가 생전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 '노동악법 없애고, 불법 파견자 혼내고, 정규직 전환은 직접 고용으로'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이 공개돼 더욱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우리 사회에는 비정규직이 1100만이나 된다. 위험한 일은 이들의 몫. 비정규직을 사지(死地)로 내몰았다고 할까. 결과적으로 그런 비극을 초래했다. 이는 우리 사회 모2018.12.21 15:45
노무현과 문재인.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형만한 아우 없다고. 요즘 문재인을 보면 참 답답하다. 대통령으로서 너무 흐리멍덩하다. 맺고 끝는 게 없다. 대통령도 당차야 한다. 그런데 문재인은 어떤가. 뜬구름 잡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럼 국민들이 어떤 얘기를 해도 안 믿는다. 지금 시점에선 대국민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정치도, 경제도 엉망이다. 잘못이 있으면 그대로 고백하고, 앞으론 잘 하겠다고 해야 한다. 어물쩍 넘어가려 하면 더 큰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거듭 강조하건대 지금 청와대 참모 진용으론 안 된다. 사람을 찾아 봐라. 도처에 임종석ㆍ조국보다 나은 인물이 있다. 왜 노력을 하지 않는가. 시간이 많지 않다. 결2018.12.21 10:37
'밥 사는 기자가 되라'. 내가 언론사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한국 사회에서 기자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다. 아주 나쁘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그것은 기자들이 자초하기도 했다. 기자들은 친절하지 않다. 언론사에 전화 해보라. 친절은 기대할 수 없다. "메모 남겨 드릴까요"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냥 끊기 일쑤다. 전화마저 귀찮다는 얘기.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러니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언론사에 다시는 전화를 하지 않겠다고 흥분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 또한 언론사의 갑질이라고 할 수 있다. 기자들은 겸손부터 배워야 한다. 기자 같지 않다는 말이 최고의 찬사다. 그런 말을 듣도록 노력하라. 나는 기자 초년병 시2018.12.21 03:53
20일 서울 여의도에서는 전국 택시 기사 집회가 있었다. 그냥 집회가 아니다.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자 생존권 투쟁이다. 결론적으로 말하겠다. 정부가 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만약 지금처럼 손을 놓고 있다면 더 불행한 일이 닥칠지도 모른다. 그들의 앞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 나는 거듭 주장한다. 카카오가 카풀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 그것만이 해법이다.누차 지적하지만 택시 업계가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 우리나라 택시는 불친절의 대명사처럼 들린다. 실제로 택시를 타면서 불편을 느껴본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자가용의 부분 택시 영업을 떠올렸다. 바로 대기업 카카오가 택시 사업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2018.12.20 10:30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원내대표까지 지낸 인물이다. 별명은 들개. 독종답게 대여 공격에도 앞장섰다. 서울지하철 채용비리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자신의 딸은 KT에 특혜 채용을 부탁했다고 한다. 한겨레신문의 단독보도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의 딸 김모(31)씨는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GSS) 케이티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가 올해 2월 퇴사했다. 김씨가 일했던 케이티스포츠단은 2013년 4월 케이티스포츠로 분사했다. 올 2월은 지하철 채용비리로 시끄러웠던 때다. 김 의원이 찔리는 데가 있어2018.12.20 03:35
솔직히 묻고 싶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른지. 보통 이런 말을 한다.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여기서 전철은 나쁜 의미다. 내가 볼 땐 다른 게 별로 없다. 어떤 분야는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 특히 인사가 그렇다.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그럼에도 변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흔히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에 의해 태어났다고 한다. 그럼 그 가치를 훼손해선 안 된다. 박근혜 정부와 DNA가 다르다는 말도 했다. 곧이 곧대로 들을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나는 전두환 정권부터 기자생활을 했다. 문재인 정부처럼 불통 정부도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줄곧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봤을 때 그렇1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 환경 우려 속에서 잠정 중단…기존 광산은 영향 없어2
일본은행 금리인상 "17년만의 피벗"3
일본은행 마침내 금리인상… YCC ETF 동시 철폐 뉴욕증시 엔캐리 자금 대이동 비상4
뉴욕증시 엔비디아 GTC 젠슨황 돌풍 … 테슬라 애플 구글 "흔들"5
연준 FOMC 점도표 "중간값 수정" 올해 금리인하 "2번"6
이차전지 중간 지주사 체제 고려해야7
최윤호號 삼성SDI, 유럽 매출 10조원 돌파…북미 사업도 청신호8
영국 찰스 국왕 암 치료 중 사망 가짜 뉴스9
전기차, 거품 붕괴로 시총 1조5000억 달러 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