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여름은 치맥의 계절? 이제는 피맥·왕맥!

공유
0

여름은 치맥의 계절? 이제는 피맥·왕맥!

[글로벌이코노믹 박인웅 기자]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치킨뿐만 아니라 피자, 만두 등 맥주와 궁합이 좋은 안주를 내세워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hc와 롯데주류 클라우드는 치맥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치맥으로 달리자' 이벤트를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클라우드 6개가 들어있는 패키지 상품에 즉석 스크래치 카드를 1매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당첨된 1500명에게 bhc '뿌링클 치킨' 상품권, 50명에게 클라우드 개인용 생맥주 기기를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전국 이마트 144개 점포에서 12만개 한정 수량으로 진행되며 패키지 제품을 소진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뿌링클 치킨 당첨자는 전국 bhc 매장에서 당첨번호로 주문할 수 있다.
숙주샐러드&77통닭/사진=오늘통닭 제공
숙주샐러드&77통닭/사진=오늘통닭 제공
옛날식 통닭전문 프랜차이즈 오늘통닭은 여름철 즐기기 좋은 '숙주샐러드&77통닭'을 신메뉴로 내놨다. 오늘통닭의 '1977 옛날 통닭'과 함께 오리엔탈 드레싱에 버무린 숙주를 즐길 수 있다. 오늘통닭 대표메뉴인 '1977 옛날통닭'은 튀김 옷을 얇게 입혀 겉은 바삭하고 닭을 통째로 튀겨 내 속은 부드럽다. 야채 염지수에 하루 이상 숙성 시킨 국내산 닭을 통째로 두 번 튀겨내기 때문에 일반 치킨보다 칼로리 부담도 적다.

미스터피자 강남역점/사진=미스터피자 제공
미스터피자 강남역점/사진=미스터피자 제공
피자는 맥주와 의외의 궁합을 자랑하며 치맥을 잇는 '피맥(피자와 맥주)' 열풍을 이끌어냈다. MPK그룹의 미스터피자는 지난 5월 미스터피자 강남역점을 피맥을 즐길 수 있는 PUB 콘셉트의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새단장했다. 낮에는 기존 매장과 같이 피자와 샐러드바를 기본으로 한 레스토랑 형태로 운영되며 오후 5시부터 다양한 세계맥주와 생맥주를 판매한다. 일반 피자 메뉴뿐만 아니라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 등 일반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만나볼 수 없던 이탈리안 요리를 함께 선보인다.

불고기로메인피자/사진=구름공방 제공
불고기로메인피자/사진=구름공방 제공
다이닝펍 구름공방은 아기자기한 분위기에서 수제 맥주와 피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여성 고객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샐러드가 듬뿍 올라간 피자 종류를 주로 내놓는다. 대표 메뉴는 로메인 샐러드 위에 소불고기를 얹은 '불고기 로메인 피자'다. '불감자 피자' '달콤 사과 피자' '화이트치킨 샐러드 피자' 등 다양한 피자 종류를 갖췄다. 피자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크림생맥주와 페일 에일·오트밀 스타우트 등의 수제 맥주를 판매하며 자몽 생맥주, 더치 생맥주 등의 칵테일 맥주도 즐길 수 있다.

비비고왕교자/사진=CJ제일제당 제공
비비고왕교자/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제2의 치맥' 자리를 차지하고자 색다른 궁합의 안주인 '비비고 왕교자'를 내놓았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왕맥(왕교자+맥주)'라는 새로운 안주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CJ 제일제당은 왕맥 열풍을 이끌어나가고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가수 성시경과 소유를 모델로 한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썸' TV광고를 론칭했다. '비비고 김치왕교자' 출시까지 앞당겼다. 이외에도 비비고 매장에서 '왕맥 세트'를 신규 메뉴로 선보이며 '왕맥'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맥주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치맥의 뒤를 잇고자 하는 다양한 안주 메뉴들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며 "치맥과 같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맥주와의 조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