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bhc와 롯데주류 클라우드는 치맥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치맥으로 달리자' 이벤트를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클라우드 6개가 들어있는 패키지 상품에 즉석 스크래치 카드를 1매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당첨된 1500명에게 bhc '뿌링클 치킨' 상품권, 50명에게 클라우드 개인용 생맥주 기기를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전국 이마트 144개 점포에서 12만개 한정 수량으로 진행되며 패키지 제품을 소진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뿌링클 치킨 당첨자는 전국 bhc 매장에서 당첨번호로 주문할 수 있다.
피자는 맥주와 의외의 궁합을 자랑하며 치맥을 잇는 '피맥(피자와 맥주)' 열풍을 이끌어냈다. MPK그룹의 미스터피자는 지난 5월 미스터피자 강남역점을 피맥을 즐길 수 있는 PUB 콘셉트의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새단장했다. 낮에는 기존 매장과 같이 피자와 샐러드바를 기본으로 한 레스토랑 형태로 운영되며 오후 5시부터 다양한 세계맥주와 생맥주를 판매한다. 일반 피자 메뉴뿐만 아니라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 등 일반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만나볼 수 없던 이탈리안 요리를 함께 선보인다.
다이닝펍 구름공방은 아기자기한 분위기에서 수제 맥주와 피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여성 고객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샐러드가 듬뿍 올라간 피자 종류를 주로 내놓는다. 대표 메뉴는 로메인 샐러드 위에 소불고기를 얹은 '불고기 로메인 피자'다. '불감자 피자' '달콤 사과 피자' '화이트치킨 샐러드 피자' 등 다양한 피자 종류를 갖췄다. 피자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크림생맥주와 페일 에일·오트밀 스타우트 등의 수제 맥주를 판매하며 자몽 생맥주, 더치 생맥주 등의 칵테일 맥주도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제2의 치맥' 자리를 차지하고자 색다른 궁합의 안주인 '비비고 왕교자'를 내놓았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왕맥(왕교자+맥주)'라는 새로운 안주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CJ 제일제당은 왕맥 열풍을 이끌어나가고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가수 성시경과 소유를 모델로 한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썸' TV광고를 론칭했다. '비비고 김치왕교자' 출시까지 앞당겼다. 이외에도 비비고 매장에서 '왕맥 세트'를 신규 메뉴로 선보이며 '왕맥'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맥주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치맥의 뒤를 잇고자 하는 다양한 안주 메뉴들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며 "치맥과 같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맥주와의 조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