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김화숙 심리상담전문가 “심리치유, 건강한 자기 사랑 연습이 첫 걸음”

공유
3

김화숙 심리상담전문가 “심리치유, 건강한 자기 사랑 연습이 첫 걸음”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수진 기자] 최근 성격유형검사인 ‘애니어그램’이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다방면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애니어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주기 위한 진로지도 특강을 실시했으며,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도 직원들의 시민봉사 마인드 및 민원 상담 능력 향상을 위해 애니어그램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인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도 애니어그램은 활용된다. 예전에는 연인과 함께 궁합을 볼 수 있는 사주, 타로 카페가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애니어그램 분석을 통해 연인을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심리상담카페가 이색데이트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
그렇다면, 애니어그램 분석을 성인 및 아동심리상담, 청소년심리 상담 등에 활용해 더욱 효과적인 ‘상처받은기억치유’를 할 순 없을까? 애니어그램분석 결과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심리치유를 진행하는 것이 좋은지 에니어그램 분석전문가이자, EFT 전문 심리상담사인 힐링카페멘토 (http://cafe.naver.com/eftok/20) 김화숙 대표에게 자문을 구했다.

한 중학교에서 관련 강의를 하는 등 청소년심리상담도 진행하는 김 대표에 따르면, 애니어그램 성향은 크게 감정형, 사고형, 본능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감정형은 2번과 4번의 유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경우로 성격이 따뜻하고 온화하며, 감정 이입이 잘되고, 자의식이 강하며 예술적, 창의성인 특성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성향의 경우, 상처받은 감정이나 기억을 구체적으로 풀어주는 EFT 내면아이치유작업이 효과적이다. 심리상담을 시작하면 빠른 감정의 변화로 회복도 빠르게 경험하지만, 장애물을 만나면 다시 우울해질 수도 있기에 원인이 되는 감정까지 섬세하게 내면아이치유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사고형은 5번, 6번 성향이 두드러진 경우로 사회 적응 능력 및 충성심이 강한 동시에 방어기질 또한 두드러져 사람의 말을 쉽게 믿지 않는다. 그만큼 심리상담사와의 믿음 형성이 상담 예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단, 한번 신뢰가 형성되면 단단하여 쉽게 깨지지 않으며, 건강해진 마음 또한 쉽게 약해지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쉼 없이 치유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조금씩 이끌어주는 것이 좋다.

본능형은 8번과 1번 성향이 두드러진 케이스로, 도전정신과 행동력이 강하고 자기 생각이 강해 스스로 결정하고 움직이는 유형이다. 워낙 의지가 강하다 보니 심리상담을 받으러 오는 케이스는 적은 반면, 한번 상담을 결정하고 나면 적극적으로 심리상담에 임하여 빠른 회복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상담을 통해 스스로 좋아졌다고 느끼면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음에도 속히 바쁜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 경우, 외적으로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강한 의지력으로 끝까지 참다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에까지 놓일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심리상담에 집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심리치유카페멘토 김화숙 심리상담전문가는 “모든 사람에게는 각각 타고난 고유의 성향이 있고, 애니어그램은 이러한 성향을 잘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라면서 “각 내담자의 고유한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입각한 상담을 해나간다면 더욱 신뢰 깊고 효과적인 상담을 이끌어나갈 수 있어, 항상 내담자의 성향 파악을 꼼꼼히 하는 편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픈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는 것은 애인을 만나거나, 돈을 많이 벌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면서 “현재의 자신의 상태를 알고, 인정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고유의 성향을 건강하게 발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면 어려움이 있는 사람일 지라도, 단단하고 견고하게 삶의 중심을 잡고 살아갈 수 있으니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고 조언했다.

김수진 기자 s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