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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치즈 폭탄' 메뉴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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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치즈 폭탄' 메뉴가 쏟아진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인웅 기자] 최근 외식업계에서 치즈를 활용한 신메뉴들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에게 치즈 메뉴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외식 브랜드들이 이들을 타깃으로 한 '치즈 폭탄'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치즈가 듬뿍 들어간 메뉴를 통해 치즈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 나선 것이다.
(왼족부터)모짜렐라 인 더 버거, 스노우치즈버거/사진=각 사 제공
(왼족부터)모짜렐라 인 더 버거, 스노우치즈버거/사진=각 사 제공
롯데리아의 '모짜렐라 인 더 버거'가 대표적이다. 모짜렐라 인 더 버거는 모짜렐라 치즈 패티와 슬라이스 치즈, 해쉬 브라운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햄버거에 들어 있는 야채나 소스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100% 모짜렐라 치즈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롯데리아 측은 출시 첫 날 역대 최고 수치인 170만 개를 판매했고 출시 10일 만에 63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높은 인기로 인해 원료 치즈 물량이 부족해 품절 사태를 겪기도 했다.

버거킹도 치즈가 듬뿍 들어간 겨울 한정판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이번 버거킹 겨울 신제품에는 까망베르, 모짜렐라, 프로볼로네, 화이트체다 등 네 가지 화이트 치즈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노우 치즈 스테이크버거'는 스테이크 패티에 네 가지 화이트 치즈와 양상추, 토마토, 양파 등의 야채를 올려 깊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스노우 치즈 와퍼'는 직화 방식으로 구운 100% 소고기 패티와 네 가지 화이트 치즈가 어우러졌다. 이와 함께 버거킹은 프렌치프라이에 모짜렐라, 까망베르, 프로볼로네 치즈 소스를 올린 '스노우 치즈 프라이'도 사이드 메뉴로 출시한 바 있다.

(왼족부터)슈퍼치즈바이트, 콘치즈닭
(왼족부터)슈퍼치즈바이트, 콘치즈닭
피자헛도 최근 2가지 맛 치즈를 맛볼 수 있는 '슈퍼치즈바이트'를 신메뉴로 내놨다. 슈퍼치즈바이트는 두 가지 맛의 치즈롤을 빵 끝에 둘러 떼어먹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크림치즈로 가득 찬 치즈롤 위에 허니아몬드가 뿌려진 크림치즈 아몬드 바이트와 모짜렐라 치즈와 달콤한 고구마가 조화를 이룬 모짜렐라 고구마 바이트 두 가지다. 이번 신제품은 치즈가 두 배로 들어있는 치즈킹 토핑을 얹어 더욱 풍부하고 진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닭 프랜차이즈 오늘통닭은 겨울 신메뉴로 '콘치즈닭'을 출시했다. 오늘통닭의 콘치즈닭은 중독성 있는 매운 양념을 입힌 통닭을 콘 옥수수가 듬뿍 올라간 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콘옥수수와 치즈의 고소한 맛이 통닭의 매콤한 맛을 중화시켜줘 궁합이 좋다. 오늘통닭은 비법 야채 염지수에 숙성시킨 국내산 닭에 튀김 옷을 얇게 입혀 두 번 튀겨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으로 유명하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토프레소는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의 풍부한 거품을 즐길 수 있는 '돌체 치즈 라떼'를 겨울 신메뉴로 출시했다. 카라멜 연유를 베이스로 해 일반 라떼에 비해 부드럽고 달콤하다. 수제 젤라또 전문 브래느 카페 띠아모도 겨울 시즌을 맞아 치즈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깊고 진한 에스프레소와 마스카포네 크림치즈가 부드럽게 어우러진 '카페티라미수 라떼'와 새콤달콤한 딸기 과육에 치즈케이크를 토핑한 '딸기 치즈케익 라떼'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치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소비자들까지도 치즈 메뉴를 즐기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햄버거, 피자, 커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들이 다양한 치즈 메뉴를 출시하며 매출 증대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