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미분양 주택현황 자료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 총 5만3816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이 많았던 지역 별로는 경기 1만8365가구, 충남 7452가구, 충북 4596가구, 경남 4221가구, 경북 3940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도 651가구가 미분양 주택으로 남아있다.
5만 건이 넘는 미분양 주택에도 불구하고 연내 신규 아파트 분양은 계속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114는 연내 분양예정 물량만 총 27만6138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같이 늘어나는 미분양 주택이 신규분양 성공을 가로막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브랜드들은 ‘착한 분양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5월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에 공급한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은 인근에 입주한 단지들의 매매가와 분양가가 비슷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같은 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도 3.3㎡당 평균 분양가를 1210만원으로 책정해 계약까지 조기에 이뤄냈다. 이 단지는 같은 시기, 비슷한 입지에 분양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보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약 30만원 가량 저렴하게 분양됐다.
이같이 분양가로 선보이는 신규 단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원에 ‘신문덕 코아루’를 분양 중이다. 올 상반기 포항시 남구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739만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최저 68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시했다. 지하 2층~최고 30층, 8개 동, 전용면적 69~106㎡, 총 745가구 규모로, 중도금 무이자와 ‘분양가 안심보장제’를 시행한다.
충북 청주 사천지구 1-S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청주 사천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층 기준 2억8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남광하우스토리B단지(2011년 입주) 전용 84㎡가 현재 2억6000만원~2억85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신규 분양가로는 저렴하다는 평가다. 지하 2층 지상 22~28층 8개 동 전용 59~84㎡ 총 729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공공택지 신규분양도 주목할 만하다. 분양가상한제는 정부의 집값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주택의 분양가를 법적으로 제한해 분양가격을 정책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재건축·재개발, 민간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단지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신안종합건설이 이달 말 A32블록에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전체가 4베이에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으로 설계되어 채광과 통풍, 환기가 뛰어나다. 2018년 개통예정인 5호선 미사역과 10개의 초중고교와 근린상업시설, 근린공원을 도보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미사강변도시 중심 생활권에 입지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8개동 전용 84~93㎡ 734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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