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권에 학교가 위치한 아파트 단지는 자녀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여건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학교가 멀어서 생기는 다양한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총 12년이 소요된다.
때문에 자가로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녀 교육이 끝날 때까지 한 곳에 머무르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2014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가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11.2년으로 평균 교육과정인 12년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맞벌이 부부들의 비중이 늘어나며 자녀들의 통학거리가 멀수록 학부모 부담이 더 커지는 만큼 학교가 도보 통학권에 있는 아파트는 가격 상승면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서라도 거주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장원 맨션 아파트’(1988년 11월 입주) 또한 경신고를 비롯한 6개의 초중고교가 반경 500m 내에 자리하고 있다. 이 단지 전용 84㎡의 평균매매가는 2년 간 1억4000만원(3억2000만원→4억6000만원) 뛰었다. 반면 반경 500m 내에 초교 1곳만 있는 ‘우방범어타운 1차’(1984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7250만원(3억1750만원→3억9000만원)만 올라 대조를 이뤘다.
청약시장에서도 교육여건이 청약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는 10.99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초중고교 예정부지가 단지와 가까워 학부모 호응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학교 부지와 다소 먼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은 같은 시기 분양했음에도 2.69대 1의 평균경쟁률로 마감하는데 그쳤다.
이 밖에도 지난해 9월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경신고, 경북고, 정화여고, 대륜고, 대구과학고, 대구여고 등 우수 학교와 가까운 이점으로 622.1대 1이라는 지난해 최고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인근에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었던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또한 지난 10월 진행된 청약에서 원주시 최초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신도시 등 택지지구 입주자들은 장기간 거주할 것을 고려해 통학환경이 좋은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양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택지지구 H4블록에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앞에 고림고등학교가 이미 운영 중이고 단지 바로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유치원 예정부지가 모두 마련돼 있다.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취학 적령기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의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 동, 전용면적 63~84㎡, 총 1098가구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 처인구는 최근 해외 투자사가 용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5억원 달러 규모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래가치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 투자사는 처인구 일대에 142만㎡ 규모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직접 고용인원만 5000명 추산)를 조성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9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4층, 전용면적 84㎡ 총 660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 1KM내에 우수 학교들이 밀집해 있고 단지 앞으로 창신초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남문초, 여명중, 동인고 등이 가깝다.
금강주택은 8월 중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944가구로 구성되며 단지와 바로 인접해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부지가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통학환경이 매우 우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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