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또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이동형 공연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로드씨어터 대학로'는 공연예술의 거리 대학로에서 관객들이 예술가들의 삶과 그들의 공간인 대학로를 체험하고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관객들은 공간과 공간을 이동하며 스쳐지나갔던 대학로 곳곳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며, 대학로의 거리와 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대학로 거리거리에 녹아져있는 예술가들의 삶을 대학로 곳곳에서 담아 공연으로 펼쳐 보인다.
'로드씨어터 대학로'는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확산되고 있는 공연 형식 '이머시브 연극(Immersive Theater)'의 개념을 활용한 신개념 공연이다. 단순 공연 관람을 뛰어넘어 만지고, 맛보고, 느끼는 등 오감을 활용해 공연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이머시브 연극인 '슬립 노 모어(Sleep No More)'에서 호텔이라는 실제 공간을 셰익스피어의 맥베드라는 가상공간으로 재탄생시켰던 것처럼 본 공연의 관객들은 기존 극장의 연극처럼 환영적인 형태(Illusion)가 아닌, 대학로의 곳곳의 실제 공간들 속에서 예술가들의 삶과 관련된 가상과 실제의 이야기들을 경험하게 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