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피로 날리는 내 몸 활력 충전법'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정지천 한방내과 교수가 출연, "단순피로나 생리적인 피로는 잠을 푹 자면 풀리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그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2010년 건강보험공단의 통계를 인용, "건강한 사람은 불과 8.1%, 발병군은 30.1%, 반건강군은 61.8%로 국민 100명 중 62명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만성피로는 한방에서 '허로', 혹은 '노권상'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허로'는 몸이 허약해서 생기는 병이고, '노권상'은 육체적 과로와 정신적 과로 때문에 생기는 것을 말한다. 오장 육부 중에서 특히 신장이 허약하면 거의 항상 피로를 느끼는 만성피로를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의학에서 신장은 세 가지 기능을 한다며 첫째 배뇨기능, 둘째, 호르몬 기능, 셋째 생식 기능을 한다고 꼽았다. 특히 신장기능의 저하는 몸의 피로를 부른다며 신장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기능이 약해진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피로를 날리는 특급 음식으로 검은깨와 마를 소개했다. 신장의 색깔이 검은색으로 블랙푸드로 알려진 검은색 음식은 신장을 보강한다. 검은깨, 검은콩, 흑염소, 오골계 등이 블랙푸드에 해당된다.
블랙푸드는 직접 정력을 보강해주는 기능을 한다고 밝힌 정교수는 "'마'는 신장의 음기와 부족한 원기를 보충하며, 신장과 비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소화를 잘 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단, 복용시 주의 할 점으로 검은깨는 불포화 지방산이 포함돼 있어서 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설사를 유발한다. 반면 검은깨는 변비에 특효약이다. 마는 소화를 돕고 설사를 막는 대표적인 약재라는 것. 정 교수는 "변비와 설사가 없다면 검은깨와 마를 함께 섭취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1. 머리가 멍하고 불안하고 초조하다.
2. 건망증이나 어지럼증이 자주 생긴다.
3. 일에 집중력과 의욕이 떨어진다.
4. 잠자리가 편치 않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 않다.
5. 몸이 무겁고 나른하다.
6.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다.
7. 팔다리에 쥐가 잘 난다.
8. 하품이 자주 나거나 식은땀이 잘 난다.
9. 눈이 따갑고 뻑뻑하며 건조하다.
10. 귀가 먹먹하거나 소리가 난다.
위의 10개 중에서 5개 이상이 해당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만성피로를 푸는 2분 근육 스트레칭은 다음과 같다.
1. 의자에 앉아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고 어깨에 힘을 뺀다.
2. 뭉친 어깨 부위를 반대쪽 손으로 꽉 잡는다.
3. 고개를 숙이고 잡은 어개 반대쪽으로 목을 돌리면서 쭉 늘려준다.
4. 이 자세를 30초간 유지한다.
5.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30초간 스트레칭한다.

<헬스트레이너 심으뜸이 소개한 '등근육 스트레칭'>
1. 양손을 가볍게 쥐고 목 아래로 올린다. 이때 깍지를 낀 상태로 바깥쪽으로 버티듯이 힘을 준다. 깍지낀 손으로 팔꿈치에 힘을 주면 몸과 겨드랑이가 함께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이때 엉덩이부터 정수리까지는 최대한 꼿꼿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2. 호흡을 내쉬면서 오른 쪽으로 천천히 몸을 튼다. 이때 팔만 가는 것이 아니라 얼굴과 몸 전체를 함께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3. 정면을 지나서 내쉬는 호흡으로 반대쪽으로 몸을 돌려준다. 다리는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다.
4. 좌, 우로 10번을 반복한다. 무리해서 허리를 돌리지 말고 회전할 수 있는 만큼만 이동하는 것이 좋다.
5. 깍지 낀 손을 가슴 앞쪽으로 내려준다. 어깨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 좋다.
6. 첫 동작과 마찬가지로 좌우로 몸을 천천히 돌려준다.
7. 깍지 낀 손을 배꼽 아래에 올린 뒤 좌우로 스트레칭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