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스코, 호주 아리움에 파이넥스 공법 수출 타진…권오준 회장 이번엔 성공할까?

글로벌이코노믹

포스코, 호주 아리움에 파이넥스 공법 수출 타진…권오준 회장 이번엔 성공할까?

아리움측 봉형강 생산공장 파이넥스 적용 추진
포스코 파이넥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파이넥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가 호주 2대 철강사인 아리움(Arrium) 측에 파이넥스(FINEX) 공법 기술 판매를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포스코가 개발한 파이넥스 공법은 원료의 예비 처리과정을 없앤 친환경 제철기술로,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포스코 파이넥스 기술 판매의 첫번째 실적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7일 "사모펀드인 뉴레이크(Newlake Alliance Management) 주도의 코리아컨소시움이 호주 아리움사 인수를 위한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포스코는 이 사업에 파이넥스 기술 판매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호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포스코 측을 방문, 파이넥스 기술 판매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측은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법을 이용해 아리움의 봉형강 생산 능력을 120만 톤 늘릴 계획이다.
당초 포스코의 아리움 인수설도 제기됐지만 파이텍스 기술 판매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넥스 공법 판매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주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포스코에게는 첫번째 파이넥스 기술 판매가 되는 셈이다.

아리움은 40억 호주달러(약 30억5000만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철강 사업은 물론 현재 보유중인 철광석 광산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2년 10월 노블그룹(Noble Group)과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아리움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는 등 시황 악화로 인해 인수가 불발됐다.
김종혁 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