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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올 상반기 2.2만 가구 공급…알짜단지 대거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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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올 상반기 2.2만 가구 공급…알짜단지 대거 쏟아진다

업계 “입지 좋고 합리적 분양가 갖춘 알짜 단지 쏠림 현상 짙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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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올 상반기 부·울·경(부산, 울산, 경상남도) 내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입지가 뛰어난 도심 재개발 및 택지지구에 공급하는 물량 위주로 분양시장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부·울·경에서 분양됐거나 분양을 앞둔 아파트 물량은 총 2만197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4만3753가구) 대비 50.22% 감소한 규모다. 전년대비 물량은 줄었지만 2010~2015년 연평균 2만627가구였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분양물량의 약 70%가 3~4월에 몰려 있는데 ‘조기 대선’ 이전에 분양을 마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1만2577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 7840가구 ▲울산 1556가구다.

특히 ‘창원 메트로시티 석전’, ‘부산 연지 꿈에그린’ 등 도심 재개발 단지와 명지국제신도시, 진주혁신도시, 신진주역세권 등 대규모 택지지구 등에서 알짜 물량이 대기 중으로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 부·울·경, 옥석가리기 본격화…입지·분양가·규모가 성패 좌우


올 2월까지 부·울·경 지역에 분양된 단지를 살펴보면 같은 지역에서도 선호단지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분양단지 마다 높은 경쟁률로 청약마감에 성공하며 ‘흥팽보증수표’로 불렸던 부·울·경도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모양새다.

부산의 경우 1월 강서구 명지국제도시에서 공급된 ‘부영명지국제사랑으로’는 총 1210가구가 23.51대 1로 1순위 마감한 반면 강서구 화전동 분양된 ‘화전 우방아이유쉘’ 1515가구는 0.7대 1로 마감해 실패했다. 울산시 역시 송정지구내 6번째 분양단지였던 ‘금강펜테리움’이 5.35대 1로 1순위 마감했지만 지난해 12월 분양한 ‘한라비발디’ 1순위 경쟁률 24.65대 1보다는 현저히 낮았는데 이는 3.3㎡당 50만원 가량 비싼 분양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규제와 대출심사 강화 등으로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입지와 가격 등 경쟁력이 뛰어난 알짜 단지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이 불안할수록 실수요층이 두터운 곳에 수요가 더 몰리게 돼 인기 단지 쏠림 현상이 짙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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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극화되는 분양시장…알짜단지 어디?


경남 창원에서는 초대형 단지가 공급된다. 태영건설·효성은 3월 ‘석전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메트로시티 석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근에 있는 ‘메트로시티 1,2차’ 4042가구와 함께 총 5805가구의 매머드급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동, 총 1763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1~101㎡ 101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번 분양은 1,2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형 평형(전용 51~72㎡)이 660가구나 공급된다. 이 중 전용 59㎡ 이하는 489가구다. 마산회원구는 최근 10년간 공급된 전용 59㎡ 이하가 210가구뿐으로 소형아파트 니즈가 큰 지역이다.

흥한건설은 3월 경남 사천 사남면 유천리 일대에서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125㎡ 12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은 앞서 분양된 ‘흥한 에르가 사천’과 합쳐 총 193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져 사천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3월 부산 부산진구 연지1-2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1113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71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주택유형은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부산에서는 또 대림산업이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2120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13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밖에 시티건설은 신진주역세권지구 E1블록에 ‘신진주역세권시티 프라디움’ 1183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앞으로 공원이 조성되고 지구 내 상업지구도 마주해 있고 KTX진주역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쌍용건설은 오는 4월 ‘해운대 중동 쌍용예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이 단지는 아파트(146세대)와 오피스텔(24실)을 합해 전용 84㎡ 총 170가구로 구성된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