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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금리인상에도 소형아파트는 여전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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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금리인상에도 소형아파트는 여전히 ‘강세’

메트로시티 석전 투시도. 태영건설=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메트로시티 석전 투시도. 태영건설=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올해도 소형아파트 선호현상이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1~3인 가구 증가, 발코니 확장 합법화, 특화설계 기술 발달 등으로 식을 줄 모르고 꾸준히 상승세다. 게다가 시장침체 우려, 중도금 대출금리 상승 등과 맞물리면서 중대형과의 격차를 더욱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가격 상승률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전용 60㎡이하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737만원에서 926만원으로 2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용 60~85㎡ 17%, 85㎡초과 2%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거래량도 지난해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40%를 차지하며 소형아파트는 역대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권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어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형아파트 선호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이자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소형아파트 공급에 한창이다. 실제로 올해 1~2월 사이 공급된 전체 분양물량 중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4%로 지난해 28%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소형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초구 방배동에 공급된 ‘방배아트자이’는 전체적으로 소형면적의 청약경쟁률은 높게 나타난 반면 중형 이상 면적은 경쟁률이 낮았다. 59㎡ C타입의 경우 31대 1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126㎡ B타입은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반된 결과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서울 미아9-1구역에 공급된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마찬가지다. 전용 59㎡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 1순위 마감된 반면 84㎡D, 99㎡, 115㎡ 등은 서울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도 단일 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나 초소형 아파트가 적용되고 있다”며 “올해는 중도금 잔금대출규제의 여파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달 태영건설·효성은 석전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메트로시티 석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동, 총 1763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1~101㎡ 101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타입별로는 ▲51㎡ 43가구 ▲59㎡A 325가구 ▲59㎡B 121가구 ▲71㎡ 55가구 ▲72㎡ 116가구 ▲84㎡A 42가구 ▲84㎡B 310가구 ▲101㎡ 7가구 등이다. 마산회원구내 공급이 적었던 전용 51~72㎡가 약65%로 구성돼 주목받고 있다.

흥한건설은 이달 경남 사천시에서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125㎡ 1295가구 규모다. 전체의 73%인 957가구를 중소형 면적(전용 76㎡이하)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는 앞서 분양된 ‘흥한 에르가 사천’과 합쳐 총 193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져 사천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오는 4월 부천 중동 1-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3개동, 전용 59~84㎡, 총 33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236가구며 186가구(78%)가 59·74㎡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효성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63-6번지 일대에 ‘천안 두정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16개동, 전용면적 51~84㎡. 총 2586가구로 구성된다. 전체의 87%인 2260가구가 71㎡이하 중소형 면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고려개발은 대전 동구 용운주공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용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8개동, 전용 42~84㎡, 총 2244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301가구가 일반분양분인데 68%인 888가구가 76㎡ 이하 중소형 면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최영록 기자 manddi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