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최정규, 극본 김선희)에서는 이지영A(강예원 분)가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이 친아빠인 것을 알고 핵펀치를 날리는 충격 반전이 그려졌다.
"지영이 인생에 파란 불이 켜지게 해주고 싶다"는 호림의 말에 따라 백작은 신호등 조작부터 시작해 90% 의류 할인, 꽃다발 선물, 레스토랑 데이트에서 티라미수를 공짜로 제공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연달아 터트렸다. 지영A는 하루 종일 연달아 일어나는 행운에 행복감을 만끽했다.
이후 백작은 지영에게 직접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엄청난 선물 공세를 폈다. 자동차, 냉장고, 명품 백 등을 지영A의 집 앞에 쌓아 둔 것. 호림과 데이트를 마치고 즐겁게 돌아오던 지영A는 집 앞에 쌓여 있는 선물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지영A을 뒤따라 온 백작은 선물을 보고 수군거리는 동네 사람들 앞에서 "내가 네 아빠다"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지영은 "무슨 ehl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자빠졌어"라며 백작을 향해 핵주먹 펀치를 날려 반전을 그렸다. 강호림이 백작 앞을 막아서며 지영의 강펀치를 대신 받아내며 엔딩을 맞았다.
한편, 지영A는 지영B(이소연 분)와 잠시 바람을 피운 강호림이 딸 은비(고주비 분)와 즐거운 한때는 보내는 모습을 보고 더욱 아빠를 그리워했다.
호림과 은비를 보는 지영은 과거 어린시절 고아원에서 청소년기가 될 때까지 아빠만을 기다리는 모습을 떠올리며 아빠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영A는 막상 백작이 된 아빠 장달구가 자신 앞에 나타나자 단호히 거부해 과거 아버지의 빈자리가 얼마나 컸는지를 밀도 있게 표현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지영B는 떡볶이를 같이 먹자고 백작에게 전화를 걸었다. 백작은 오케이를 했고 지영B는 백작의 펜트하우스 주차장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절체절명의 순간 백작과 압달라(조태관 분)가 지영B를 구했다. 이후 백작은 지영B에게 2주 정도 펜트하우스 위층에 살면서 외부 출입을 삼가라고 지시했다.
이제 석유재벌 백작이 친딸을 데리고 중동으로 돌아가는 시기는 약 2주 남은 상황. 백작은 2주 안에 친딸을 데리고 중동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전 재산을 몰수 당한다. 백작이 2주 동안 지영A와 어떻게 관계를 회복해 중동행 비행기 탑승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