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매우 강’의 강도로 변해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태풍 ‘란’의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마셜군도 원주민어)으로 폭풍을 의미한다.
태풍의 이름은 태풍의 영향을 주로 받는 14개 국가가 제안한 이름들 중에서 선정된다. 각 나라별 10개로 순서에 따라 돌아가며 이름이 붙는다. 한반도는 남한과 북한이 각각 10개씩 제안해 총 20개의 우리말이 태풍 이름으로 쓰인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태풍 이름은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수달, 메기, 노루, 나비이고, 북한은 기러기, 소나무, 도라지, 버들, 갈매기, 봉선화, 매미, 민들레, 메아리, 날개라는 이름을 제출했다.
2003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혀 회자되는 태풍 ‘매미’도 제명된 사례다. 태풍 ‘매미’가 퇴출된 자리는 ‘무지개’가 차지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