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브리핑] 최고치 기록했던 원유 가격,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하락세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한국 시간 27일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산 경유 WTI는 배럴당 72달러76센트에 거래되는 등 미국의 핵 합의 이탈과 지정학적인 요소 등으로 인한 긴장 등을 이유로 원유 가격은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8일 목요일 오후 아시아 시장에서 원유 가격이 소폭 하락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 시장에서 거래 개시 당시, 미국산 경유 WTI의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2센트 하락하면서 배럴당 72달러44센트에 거래되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20센트 하락해 배럴당 77달러42센트를 기록했다.


필리핀 설탕 통제 기관(SRA)은 최근 국내 12개소의 설탕 공장 중 9곳이 예년보다 일찍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국내 사탕수수 생산량이 전분기 보다 15%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필피핀 설탕 공장은 매년 4월 최고의 사탕수수 수확기를 거쳐 7~8월에 마무리 된다. 올해는 사탕수수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예년보다 1개월 이상 일찍 조업이 중단됐다.


광우병(BSE)의 유행을 계기로 중국이 20년 전부터 지속해온 영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를 해제했다. 영국 정부는 27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중국은 오늘 수년에 걸친 영국 산 쇠고기 수입 금지를 해제했다"며 "영국의 생산자에게 전환점이 되는 조치로, 첫 5년 내에 2억5000만파운드(약 3669억원) 상당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란 남부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감독 하에 세계 최대의 액화석유가스 정련소가 조업을 개시했다. 이란 대통령부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목요일(현지 시간 28일)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에 접한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있는 정유 공장에서 정련소 2단계 조업 개시를 시찰했다.

2단계 정련소에서는 유럽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5 기준으로 휘발유와 가스오일 생산량이 2배로 증가하게 된다. 휘발유 생산량은 일량 1200만리터에서 2400만리터로, 가스오일 생산량은 일량 400만리터에서 800만리터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란 중부 이스파한의 6불화 우라늄(UF6) 생산 시설이 가동을 재개했다. UF6는 원심 분리기로 우라늄을 농축할 때 주입되는 주요 성분으로, UF6 생산 시설이 가동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란 핵 산업의 중요한 움직임이 활발해졌음을 알 수 있다고 이란 국영방송국(IRIB)이 27일(현지 시간) 전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