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월 각종 소문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적시장이 개막됐다. 1월 이적시장은 많은 클럽들에 소속선수의 질을 높이는 일시적인 기회를 준다. 그러나 시즌이 한창인 이 시기 시장은 기묘한 장소가 되기도 한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이 시기에 큰 이적이 이뤄지기도 했다. 최근 가장 유명한 예라고 하면 2018년에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버질 반 다이크를 들 수 있다. 올 겨울은 이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 등이 이미 신천지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 겨울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 25인을 살펴본다.
■ 마르코스 알론소 | 첼시 | 디펜더
스페인 대표 윙백은 수많은 골과 어시스트로 몇 시즌 동안 첼시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렇지만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인터밀란으로 떠난 후 클럽 내에서 어려운 시기를 참고 견디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 현 감독 밑에서 핵심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주전자리를 잃었다. 올 겨울에는 그를 키운 은사 콘테가 인텔로 데려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최우선 타깃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 세드릭 바캄부 | 베이징 궈안 | 포워드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장래가 불안정한 전 비야레알 FW에게 있어서 스페인으로의 귀환은 유력한 선택사항일 것이다. 2018년 연봉 1,000만유로(약 130억1,540만 원)라는 높은 몸값으로 중국리그 이적을 했지만 곧 리그규약에 따른 감액되고 말았다. 그 결과 라 리가 주변에서 바캄부를 요구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발렌시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오퍼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엠레 잔 | 유벤투스 | 미드필더
독일 대표 미드필더는 유벤투스에서의 도전이 행복하지 않으며 토리노에서의 서열이 내려가고만 있다. 그런 까닭에 1월에 클럽을 떠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CL) 등록멤버에서 제외되면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전 리버풀 미드필더는 흥미롭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로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전해지고 있다. 이적이 유력한 폴 포그바의 대역 중 하나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
■ 에딘손 카바니 | PSG | 포워드
득점력부족에 시달리는 아틀레티코가 이미 이적에 대한 개인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해지는 우루과이 대표 골잡이. 그러나 PSG와의 계약이 이번시즌 만료되는 32세 공격수에는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여름의 계약만료 이후 프리신분으로 신천지를 요구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지만 PSG는 이적료를 챙길 1월 방출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금액은 1,000만유로(약 130억1,540만 원)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 무사 뎀벨레 | 리옹 | 포워드
2018년 리옹에 입단으로 프랑스에 복귀한 이후 톱 컨디션을 되찾았다.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10골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다시 유럽의 엘리트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첼시가 열성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프랭크 램파드는 스탠퍼드 브릿지의 영웅으로 여겼던 절친 디디에 드록바와 같은 특징을 가졌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 영입을 열망하고 있는 것 같다. 첼시에서는 출전기회를 잃은 올리비에 지루와 미시 바추아이의 퇴단도 임박했다. 젊음과 강도 높은 득점력을 갖춘 23세 FW는 램파드의 요구하는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있다.
■ 크리스티안 에릭센 | 토트넘 | 미드필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퇴단희망을 밝혔으나 결국 이적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번 시즌 노스 런던에서 플레이를 계속하고 있지만 현재 레귤러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지난해 여름 주로 에릭센을 요구했던 것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였지만, 이번 영입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 것 같다. 하지만 재능 넘치는 덴마크 대표에게는 유벤투스나 PSG 같은 클럽도 흥미를 갖고 있다.
■ 제드슨 페르난데스 | 벤피카 | 미드필더
20세의 포르투갈 대표 MF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목표 중 한명으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스카이스포츠’도 가까운 장래 벤피카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1억 파운드(약 1,538억5,900만 원)의 위약금이 설정되어 있지만 최근 에스타디오 다 루이스에서 출전기회를 잃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적료는 더 저렴해 질 것이다. 최소한 3,500만 파운드(약 538억5,065만 원)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벤피카는 먼저 임대로 방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올리비에 지루 | 첼시 | 포워드
월드컵 우승의 일등공신이 된 프랑스 대표 공격수는 출전기회를 열망하고 있으며 레귤러로 출전할 수 있는 클럽으로 당장이라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장신 스트라이커에는 웨스트햄이나 레인저스를 비롯해 흥미롭게도 친정 아스널도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그 외에도 프랑스 복귀소문도 무성한 가운데 본인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발언을 남기고 있다. 뎀벨레를 방출했을 경우 리옹이 대체전력으로 끌어들일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 비셀 고베 | 미드필더
바르셀로나에서 영광을 쌓고 현재 일본에서 뛰는 스타는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매력 있는 주원의 자원이다. 아르헨티나의 에스투디안테스 회장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은 협상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나 몬트리올 임팩트, 데이비드 베컴이 오너로 있는 인텔 마이애미 등 MLS 이적도 떠들썩하다. 본인은 고베 잔류를 결단하고 오퍼를 거절했다고도 전해지고 있지만 그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로렌조 인시녜 | 나폴리 | 포워드
카를로 안첼로티가 에버턴의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옛집 나폴리와의 커넥션이 강화되었다고 보도되고 있다. 심각한 득점력 부족에 시달리는 지장은 제자영입으로 이를 해소하려고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본인은 하부조직으로부터 한 줄기를 관통하는 나폴리에 강한 애착을 느끼고 있어 교섭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전 유벤투스 FW 모이스 킨과의 트레이드도 속삭이고 있다.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 인텔 | 포워드
올 시즌 공식전 23경기에서 14골을 작렬한 22세 유망주. 아르헨티나 대표 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스트라이커는 인텔 이적 초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클럽수뇌진도 계속 보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었다. 가장 소문난 클럽은 루이스 수아레스의 후계자를 찾고 있는 바르셀로나다. 본인도 동향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 옆에서 유럽챔피언을 지향하는 것은 기쁨이라고도 말하며 소문을 부정하고 있지 않다. 덧붙여 카탈루냐의 거인이 폴 포지션에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맨체스터 시티도 노리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 네마냐 마티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미드필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려 했으며 31세의 세르비아 대표 MF가 개혁의 다음 희생자가 될 수 있다. 슬샤르 밑에서는 레귤러가 아니라 컵 전요원으로 전락했다. 본인도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계약은 아직 6개월 남아 있고 1월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라며 “계약을 연장하거나 신천지를 찾을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와의 계약을 연장하는 선택지가 있는데 클럽플랜이 내 플랜과 맞을지 양쪽에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력한 이적지로는 인텔이 거론되고 있다.
■ 페드로 | 첼시 | 포워드
잉글랜드에서 프리미어리그나 FA컵, 유럽리그 우승을 경험했지만 프로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바르셀로나로의 복귀에 집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2세의 전 스페인 대표는 다시 누 캄프에서 플레이할 기회가 있으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고 하고 있지만 새로운 세대를 개척하려는 바르셀로나가 영입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보다 현실적인 선택사항은 화려한 스타가 말년을 구가하는 MLS다. 뉴욕 시티나, 베컴이 오너인 인텔 마이애미가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 폴 포그바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미드필더
민완 대리인의 미노 라이올라는 1월에 그가 방출통보를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월드컵 우승멤버를 붙잡으려면 타이틀이 필요하다고 클럽에 경고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유럽에서의 성공을 바라는 유벤투스가 재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현재 가장 유력한 위치에 있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열성적인 관심을 보였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의 오퍼는 쉬비 않아 보인다.
■ 아드리앙 라비오 | 유벤투스 | 미드필더
새로운 성공을 찾아 파리를 떠난 24살 유망주였지만 토리노에서의 경력은 성공이라고 하기 어렵다. 서열은 브레이즈 마투이디나 사미 케디라보다 아래이며, 팀을 떠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아스널이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완전이적 옵션이 붙은 단기 임대이적도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 마르코스 로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디펜더
솔샤르 밑에서 올드 트래포드의 커리어는 종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클럽들의 오퍼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미 악셀 튀앙제브와 브랜던 윌리엄과 같은 젊은 선수보다 서열이 아래로 떨어졌으며 클럽 측은 주 16만 파운드(약 2억4,560만 원)에 달하는 급여를 삭감하기를 바라고 있다. 행선지로는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 리그 앙의 PSG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 하메스 로드리게스 | 레알 마드리드 | 미드필더
바이에른으로의 한시적 이적을 끝내고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많은 이적소문이 나고 있지만 ‘로스 브랑코스’에서의 커리어를 형성하기 위해 잔류를 결단하고 있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관계, 또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이적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은사 안첼로티가 이끄는 에버턴이 유력한 후보라며 잉글랜드로 이적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널리 보도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아스널이나 첼시와도 이적소문이 있었다.
■ 제이든 산초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포워드
이적료 처분경감으로 첼시는 클럽 사상최고액인 8,000만 파운드(약 1,228억 원)가 넘는 금액을 마련했다. 도르트문트 측은 품행불량인 그를 홀란드 영입에 따라 오퍼를 접수할 생각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가장 열심인 클럽은 첼시 같아 보이지만 스쿼드의 회춘을 도모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도 경합 클럽 중 하나다.
■ 르로이 사네 | 맨체스터 시티 | 포워드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이적 직전까지 갔지만 전 십자인대 부상으로 취소됐다. 그러나 독일 챔피언은 1월 획득을 포기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해 여름 1억3,500만 파운드(약 2,072억3,040만 원)을 요구한 것 같지만 부상과 2021년까지 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당한 감액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 장-클레르 토디보 | 바르셀로나 | 디펜더/미드필더
바르셀로나는 20세 DF에 최고수준에서의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임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라인뿐만이 아니라 중원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프랑스인의 영입레이스는 밀란이 리드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Foot mercato’에 따르면 헤르타 베를린, 사우샘프턴, 샬케, 바이엘 레버쿠젠 등 많은 클럽이 주시하고 있는 것 같다.
■ 다요 우파메카노 | RB라이프치히 | 디펜더
아스널 최대의 문제가 디펜스인 것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겨울의 마켓에서 센터백의 보강을 진행할 것을 미켈 아르테타 신감독도 시사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엔 프랑스 U-21대표의 영입에 실패한 아스널이지만 센터백의 보강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금액을 올려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라이프치히는 헐값쇼핑을 배제하고 5,000만 파운드(약 766억7,450만 원)을 넘는 금액을 요구하는 듯하다.
■ 아르투로 비달 | 바르셀로나 | 미드필더
바르셀로나에서의 처우에 불만을 품고 있어, 전날에는 보너스 체불로 소송을 제기할 것을 시사하면서 관계가 계속 나빠지고 있어 스페인 챔피언 클럽에서의 커리어는 종언이 임박했다는 평이다. 유벤투스와 바이에른에서 빛난 칠레 대표 MF는 1월 세리에 A 이적을 천명하고 있으며 인텔 이적이 유력하다. 부회장으로써 클럽 레전드인 하비에르 사네티는 “인품도 좋고 경험도 있는 선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우리는 확실히 팀의 레벨을 올려주는 선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협상을 인정했다.
■ 티모 베르너 | RB 라이프치히 | 포워드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에서 23골로 각성한 독일대표 FW이지만 일찍부터 프리미어 리그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꿈이 실현될 단계에 있는 것 같다. 가장 적합한 클럽은 리버풀이라고 여겨졌지만 올 겨울 일본대표 어태커가 가입하면서 쟁탈전에서 첼시가 유리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첼시는 1억5,000만 파운드(약 2,300억2,350만 원) 가까운 금액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어 라이프치히는 비싼 보수 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 그라니트 자카 | 아스널 | 미드필더
주장을 맡고 있으면서도 서포터와 충돌하면서 완장을 떼는 것을 강요당한 형태가 된 스위스 대표 미드필더는 헤르타 베를린과의 합의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 취임으로 풍향이 바뀌어 다시 중요한 존재로 새 감독은 “잔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 윌프리드 자하 | 크리스탈팰리스 | 포워드
로이 호지슨 감독은 “자하는 매물이 아니다. (간부의) 보증 따위는 필요 없다. 우리는 팔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자하를 팔고 싶어 하는 사람이 클럽에 누구도 있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디서 오퍼가 올지는 아무도 모르고, 선수 중 누군가에게 진지한 제안이 오면 언제나 클럽 간부들은 그것을 진지하게 다룰 것이다”며 잔류를 장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탈 팰리스 수뇌 진은 힘겨운 싸움을 강요당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곳은 첼시이며 리그 후반전은 파란 유니폼을 입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점쳐진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