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日 상장사 1분기 순이익 29조 1000억 엔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 집계 보도
소니 금융 자회사 상장(스핀오프)에 따른 일회성 요인 및 도요타·혼다 등 자동차 업계 부진 영향
반면 AI 데이터센터 수혜로 반도체·전기 업종 영업익 14.8% 급증… 연간 사상 최대 실적 전망 굳건
소니 금융 자회사 상장(스핀오프)에 따른 일회성 요인 및 도요타·혼다 등 자동차 업계 부진 영향
반면 AI 데이터센터 수혜로 반도체·전기 업종 영업익 14.8% 급증… 연간 사상 최대 실적 전망 굳건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전체 순이익이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특정 기업의 일회성 이익이 빠진 데 따른 '착시 현상'에 가깝고, 내면을 들여다보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매서운 성장세로 전체 시장의 펀더멘털을 굳건히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니 '일회성 요인'이 만든 감익 착시… 실제 기초 체력은 튼튼
21일 닛케이 등 현지 매체 집계에 따르면, 일본 주요 상장사들의 1분기 순이익 총액은 약 29조 1000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표면적으로는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실적 악화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가장 큰 원인은 소니그룹이 만들어낸 기저효과다. 지난해 소니그룹이 금융 자회사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이 수치가 빠지면서 전체 상장사 순이익이 쪼그라든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를 제외한 실질적인 본업의 영업이익 지표 등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섹터는 '우울'… 스즈키 제외한 도요타·혼다 등 줄감익
다만 제조업의 핵심 축인 자동차 업계의 실적 부진은 뼈아픈 대목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자동차 대기업 7개사 가운데 혼다와 닛산은 1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업계 1위인 도요타를 비롯해 스바루 등 4개사 역시 순이익이 감소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EV) 전환 지연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과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가 실적에 즉각적인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7개사 중 유일하게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스즈키만이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하며 체면을 치렀다.
AI·반도체가 멱살 잡은 日 증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 확정적"
자동차 섹터의 부진과 소니의 일회성 역기저를 상쇄하고도 남는 폭발적인 성장 동력은 '테크' 산업에서 나왔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에 힘입어 일본 내 전기기기 및 반도체 장비·소재 관련 업종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8%나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극심한 '실적 양극화' 장세 속에서도, AI와 반도체라는 확실한 주도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한 일본 상장사들의 장기적인 이익 체력은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닛케이는 "반도체 장비 및 부품사들의 구조적인 실적 호조가 지속되면서, 연간 기준으로 일본 상장사들은 5~6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 고지를 무난히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