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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개장 직후 10% 폭락, 서킷 브레이커 발동 …코스피 코스닥 2차 충격 62조원 증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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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개장 직후 10% 폭락, 서킷 브레이커 발동 …코스피 코스닥 2차 충격 62조원 증발 위기

중국증시 개장하자 마자 10% 폭락, 개장 직후 서킷 브레이커 발동 …코스피 코스닥 2차 충격  62조원 덜덜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증시 개장하자 마자 10% 폭락, 개장 직후 서킷 브레이커 발동 …코스피 코스닥 2차 충격 62조원 덜덜
중국증시 상하이 지수가 11일 만에 돌아온다.

설 연휴로 신종 코로나 폭락사태를 피해간 만큼 한꺼번에 대폭락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이 중국증시에 투자한 돈은 주식 2조· 펀드 10조·그리고 ELS 50조등 모두 62조원으로 중국증시가 폭락할 경우 한국증시에도 큰 혼란이 올 수 있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주가지수 ETF가 중국 증시 휴장 기간에 주가가 29달러에서 26.42달러로 8.9% 폭락했다. 이를 감안할 때 개장과함께 10% 내외 폭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증시 하락폭이 커지면 아시아 증시가 ‘2차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등이 중국증시 개장과 관련하여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 증시가 1월24일부터 휴장하는 동안 세계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일제히 폭락했다. 1월 30일 열흘 만에 개장한 대만 증시는 신종 코로나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한꺼번에 5.8% 폭락했다. 미국 뉴욕증시마저 지난 주말 흔들렸다. 다우지수는 -2.1% 떨어져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다시 나타났다.

중국 증시 폐장중에도 글로벌시장에서는 중국 주가지수의 등락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됐다. 그중에서도 상하이증시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종목 300개로 구성된 지수(CSI300)를 따라 움직이는 ETF가 가장 대표적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 이티에프 즉 ASHR의 시세는 중국 증시 휴장 기간(1월24~31일) 8.9% 폭락했다. 이를 단순 적용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23일 종가(2976.53)에서 264.81이 빠진 2711.72로 자유낙하하게 된다. 여기에다 최근의 분위기를 감안할때 10% 가량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증시에도 중국 지수 이티에프가 12개나 상장돼 있다. 타이거차이나CSI300 주가는 같은 기간 6.5% 하락했다. 지수 등락폭의 2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이티에프는 무려 12.8% 급락했다. 지수 방향과 거꾸로 움직이는 인버스 이티에프는 7.9% 급등했다. 중국 지수가 8% 가까이 폭락하는 쪽에 국내 투자자들이 베팅한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춘제 휴장을 연장했던 중국증시는 3일 돌아온다. 중국 시장은 2019년 국내 투자자들이 2조27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고팔았다. 공모형 중국펀드의 순자산도 8조원에 이른다. 중국증시가 폭락할 때 코스피 코스닥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상하이지수는 춘제 연휴 전에더 신종 코로나발 충격으로 급락한 바 있다. 이후 연휴 동안 사태가 더 악화됐다.그런만큼 3일 중국증시 폭락 가능성이 넢다. 일각에서는 개장과 함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중국은 CSI300지수가 종가 대비 5% 이상 등락할 경우 주식거래를 15분간 중단한다. 장 마감 15분 전 5% 이상 급등락하거나 7% 이상 등락할 경우에는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다.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홍콩H지수의 경우 아직은 1만선을 유지하고 있어 아직 원금손실 구간(녹인)과 가까워진 것은 아니지만 더 떨어질 경우 사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