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배기구를 후면이 아니라 위로 향하도록 개조한 Z-10 최신형을 공개했다. 엔진 출력도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초기 출고된 헬기는 프랫엔휘트니 캐나다가 제작한 터보샤프트 엔진 2기를 장착했다.
중국군 위챗 계정에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Z-10은 지난 8일 열린 중국군제 80집단군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에 공개된 최신형은 배기구가 위로 향하고 있는 수출형인 Z-10E와 동일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군사 전문가들은 배기구가 위로 향함에 따라 배기가스의 적외선 신호가 줄어들고 따라서 적 항공기의 적외선 추적 미사일이 Z-10를 자동 추적하기가 어려워지고 그만큼 헬기 생존성이 높아진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지 확대보기단점도 있다. 이런 배기구 설계는 불가피하게 항력을 높이는 만큼 엔진 출력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Z-10 다목적 헬기 최신형은 더 강력한 엔진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1일 국경절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된 Z-20 헬기는 자체 생산한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덕택에 산소가 부족한 고원지대까지 상승 기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엔진이 탑재됐다면 더 두터운 장갑과 무기는 물론, Z-19 경공격 헬기처럼 메인 회전 날개(로터) 위에 장거리 공격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밀리미터파 화력통제장치를 추가로 설치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지 2018년 10월 CCTV 방송을 인용해 Z-10이 조종석 옆에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인장력은 20% 강하며 무게는 1세제곱미터당 0.77그램에 불과한 그래핀으로 만든 모듈식 장갑을 장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무장도 비슷하다. Z-10은 아파치처럼 30mm 기관포를 헬기 전면에 탑재하고 중국판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인 HJ-10 대전차 미사일 16발 혹은 중국판 스팅어 미사일인 TY-90 공대공 미사일 16발, 57mm나 90mm 다목적 로켓을 장착하고 공대지,공대공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헬기는 일반적인 공격헬기에 비해 동체가 좁아 기동력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화기관제사가 헬기 전면에 앉아 공격하며 조종사는 뒤편에 앉아 헬기를 움직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