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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호나우지뉴 체포 계기 과거 범죄 경력 전‧현직 선수 9명 면면 살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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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호나우지뉴 체포 계기 과거 범죄 경력 전‧현직 선수 9명 면면 살펴 봤더니…

브라질의 축구 레전드 호나우지뉴가 지난 7일(현지시간) 아순시온 법원에 수갑을 찬 손에 수건을 두른 채 출두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의 축구 레전드 호나우지뉴가 지난 7일(현지시간) 아순시온 법원에 수갑을 찬 손에 수건을 두른 채 출두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호나우지뉴가 위조여권에 의한 입국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세계적인 화제다. 하지만 축구계에는 체포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영국 축구매체 ‘90min’ 스페인어판은 ‘체포 경력이 있는 9명’이라는 제목으로 과거에 체포된 적이 있는 전‧현직 선수 9명의 범죄 이력을 소개했다.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한 호나우지뉴는 지난 5일 체류 중인 파라과이에서 위조여권에 의한 입국 혐의로 체포됐다. 호나우지뉴는 현재도 구금돼 있어 세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체포 소동을 일으킨 축구선수는 과거에도 있었고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는 포르투갈인 수비수 루벤 세메두도 구속 전력이 있는 축구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비야레알 소속 시절인 2018년 권총을 발포해 상대를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강도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에는 전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라울 브라보와 카를로스 알란다가 승부 조작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같은 전 스페인 대표 수비수 토마스 레뇨네스는 은퇴 후 정치인으로 변신했지만 2006년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그리고, 전 잉글랜드 대표 FW 아담 존슨은 2015년에 미성년자 추행으로 체포되었다.

호나우지뉴와 마찬가지로 남미 출신들에게도 체포 경력이 있는 전‧현직 선수는 많다. 클럽월드컵의 전신인 토요타 컵에서 활약한 것으로 일본에도 많은 팬이 있는 전 콜롬비아 대표 GK 레네·이기타는 1993년에 마약 밀매조직과 결탁해 유괴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후 마약 사용으로도 체포되었다. 역시 전 콜롬비아 대표팀 공격수 프레디 린콘도 지도자 시절인 2007년 마약단속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호나우지뉴 외에도 전 브라질 대표 출신 체포자도 있다. 도쿄 베르디와 우라와 레즈에 소속한 전 J리거 FW 에디문드도 체포력이 있다. 1995년 리우데자네이루 근교에서 교통사고를 내 3명의 사망자를 냈다. 그 후에 재심이 길어지면서 2001년에야 체포됐다. 호나우지뉴를 포함해 여기서 소개한 9명 외에도 체포 전력이 있는 선수는 여러 명 있다. 미래의 스타들은 그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길을 벗어나지 않고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