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업체 퍼즐 브릭(Puzzle Break)은 그동안 체험형으로 개최해 온 그림 탈출게임 ‘이스케이프’의 온라인판을 개발했다. 플레이어는 Zoom의 영상통화로 90분 게임에 참가해 퍼즐을 풀면서 팀 빌딩과 과제해결을 진행한다. 이 게임은 소규모 그룹부터 기업처럼 대규모 그룹까지 폭넓게 대응하고 있다. 4명에서 6명까지 그룹의 경우 1인당 25달러. 그 이상의 인원수의 그룹이나 기업의 경우는 문의를 요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은 어느 때보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에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은 자택 대기하는 사람에게 닿도록 서비스를 바꾸어 만들고 있다. 그동안 체험형 탈출을 제공해온 미국의 퍼즐 브릭사도 가상 방 탈출게임을 개발했다. 친구나 동료와 Zoom의 영상통화를 통해 탈출에 도전하는 것이다.
방 탈출게임은 지난 10년간 급속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몇 명의 플레이어로 구성된 그룹이, 실제로 갇힌 방에서 제한 시간 내에 탈출하기 위해 힌트를 찾아내 수수께끼를 풀어 가는 구조다. 퍼즐 브릭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비즈니스를 존속시키기 위해 ‘그림 이스케이프’라는 동사의 탈출게임을 가이드가 딸린 가상 판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이 회사 설립자 겸 CEO인 네이트·마틴(Nate Martin)은 “현 상황에서 대면에서의 체험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체험에 대해 검토하면서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탈출게임의 마술이 온라인에서 어떻게 읽힐까 생각했다. 시험판을 플레이해 보니 창조성과 함께 재미와 흥분을 맛볼 수 있었고, 동료들과의 유대감이 깊어져 가는 독특한 감각은 온라인에서도 대면 판과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영상통화로 가상탈출 게임에 참여한다. 퍼즐 브릭의 스태프가 가이드역을 맡아 제한 시간 이내에 모든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 게임 종료 후 참가자 전원이 체험한 것을 서로 보고한다. 이 보고회를 포함해 게임의 소요 시간은 약 90분이 된다.
한 그룹에는 최소 4명의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6명까지의 그룹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요금은 1인당 25달러. 7인 이상의 요금은 메일로 문의해야 한다. 보다 많은 수에 대응한 기업용 버전도 있다. 게임에 참여하려면 미팅용 Zoom 클라이언트를 PC에 내려받아야 하지만 Zoom 계정은 필요하지 않다. 가상 방 탈출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퍼즐 브릭 사이트를 검색하면 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