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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존 5월 소매 반등·中 증시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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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존 5월 소매 반등·中 증시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 증시 강세 여파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 증시 강세 여파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비즈니스 잡지 매니저 매거진(Manager Magazin)에 따르면 QC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알트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세계경제의 빠른 회복 기대감 및 경제지표 개선으로 증시가 상승했다"며 " 자동차·산업·명품 관련주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부문과 은행주들이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5.71% 급등한 3,332.88로 장을 마쳤다.

또 유럽에서는 봉쇄 완화 효과로 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5월 소매 판매가 반등했고, 영국 내 6월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91.64포인트(1.69%) 오른 3,350.03를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5.78포인트(1.58%) 오른 371.2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8.64포인트(2.09%) 오른 6,285.9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74.37포인트(1.49%) 상승한 5,081.51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지수는 205.27포인트(1.64%) 오른 12,733.45로 상승 마감했다.
유럽의 코로나19신규 확진자가 6월 초부터 5000명 내외 수준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155만명을 넘어섰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6일 기준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5만2352명으로 주말 동안 1만387명, 누적 사망자는 17만8152명으로 477명 늘었다.

관광 수익 의존도가 높은 유럽이 한편에서는 서둘러 봉쇄조치를 완화했다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지역적 봉쇄조치를 재가동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고 관광 명소를 재개장하는 등 혼란스러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과 그리스, 이탈리아 등에서는 집단 감염 및 해외 유입 사례가 발생하면서 해제했던 봉쇄조치를 국지적으로 부활시킨 반면, 재개장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은 관람객들로 북적였고 그리스와 영국은 직항편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라치오, 베네토, 에밀리나-로마냐 등 3개 주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재생산지수가 1.0을 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재생산 지수가 1.0을 넘으면 1명의 감염자가 1명 이상에게 전파해 확산세가 가속화된다는 의미다.

그리스는 확산 추세가 다시 가팔라진 세르비아에 대해 다시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다. 그리스는 지난 1일 한국을 포함한 EU 역외 14개 '코로나19 안전국'에 대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는 등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서둘러 국경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4개월 간 문을 닫았던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이 1일 재개장했다. 다만 관람객들은 표시에 따라 거리를 지키며 작품을 감상하고 다른 사람과 동선이 얽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살표 표시를 따라 이동해야 하며, 박물관 내 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갤러리 3분의 1 가량은 여전히 폐쇄 상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