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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행동경제학자 "주식시장, 엄청난 불확실성 속 고평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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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행동경제학자 "주식시장, 엄청난 불확실성 속 고평가" 경고

미국 주식시장이 벼랑 끝을 달려가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와일리 코요테를 닮은 것 같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미국 주식시장이 벼랑 끝을 달려가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와일리 코요테를 닮은 것 같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미국 주식시장이 로드러너를 좇아 벼랑 끝까지 미친 듯 달려가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와일리 코요테(Wile E. Coyote)처럼 무모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GMO의 자산배분을 담당하는 행동경제학자 제임스 몬티어는 "시장이 엄청난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태에서 이렇게 고평가 된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애니매이션 루니툰에 나오는 코요테처럼 무모하게 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주 사상최고치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조만간 기록을 깰 것임을 예고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주식시장 붕괴 5개월째에 접어드는 시점에 다시 사상최고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재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미국에서는 경기부양책이 의회와 백악관 간 힘겨루기 속에 난항을 거듭하는데다, 11월 3일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 미국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솟는 등 시장이 엄청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몬티어는 시장이 미래에 대한 장밋빛 전망, 기분 좋은 말들로 포장된 해석들에 취해 있다면서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는 마치 시장씨(미스터 마켓)가 (실현 가능성이 매위 희박한) 꼬리 리스크(이 경우에는 긍정적인)를 취하면서도 (꼬리 리스크가 아닌 틀림없이 일어나는) 확실한 것으로 가정해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반면 펀드스트래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창업자 토머스 리는 여전히 낙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그는 올해 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75포인트 올린 3525포인트로 제시했다.

토머스 리는 지난주 사상최고치 돌파에 실패한 것은 잠시 숨고르기일 뿐이며 최고치 돌파를 위한 동력이 시장에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