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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전 재무장관 “내가 틱톡 구매하면 간단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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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전 재무장관 “내가 틱톡 구매하면 간단히 해결”

므누신 전 미 재무장관이 중국 도움 없이 틱톡 알고리즘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므누신 전 미 재무장관이 중국 도움 없이 틱톡 알고리즘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틱톡 매입에 관심을 보여 온 스티븐 무누신 전 재무장관은 “이 소셜 미디어 앱의 중요한 알고리즘을 미국 기술로 재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므누신 전 장관은 7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서 "사실 이것을 다시 만들기 위해 많은 기술 회사들과 대화를 나누었다"며 “우리가 구매하면 미국 리더십 아래 바이트댄스와의 연결을 분리하고, 매우 견고하고 안전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미국에서 통과된 연방법은 틱톡의 중국 소유주인 바이트댄스 소유 주식을 1년 내에 전부 판매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사용을 금지시키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바이트댄스가 핵심 추천 알고리즘을 팔 확률은 희박하다.

이 알고리즘은 틱톡을 히트시키고 1700만 이상의 미국 사용자를 끌어들인 중요한 기술이다. 틱톡을 매각하려면 중국 정부로부터 거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므누신 전 장관은 "중국 정부는 알고리즘에 대한 수출 허가를 해주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미국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들 역시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지 않는 민감한 기술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딜레마로 인해 일부 관측자들은 틱톡을 매입하더라도 미국 사업과 사용자만 인수하고 앱의 기초 기술을 포기해야 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기술은 복제하기 매우 어렵고 비싸기 때문이다.

메타와 알파벳 같은 기술 기업들은 유사한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해 몇 년 동안 노력해왔다. 므누신 전 장관은 틱톡의 핵심 기술을 재구성할 수 있는 기술 기업들과의 대화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틱톡은 7일 앱의 사용자들에게 억압적인 자유를 가져오는 법안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