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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로운 AI 중심 아이패드 프로·에어 출시...주가는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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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로운 AI 중심 아이패드 프로·에어 출시...주가는 '무덤덤'

2024년 5월 7일 애플이 공개한 새롭게 디자인된 11인치 아이패드. 사진=EPA/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5월 7일 애플이 공개한 새롭게 디자인된 11인치 아이패드. 사진=EPA/연합뉴스
애플이 최신 태블릿 라인업인 인공지능(AI) 중심의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7일(현지시각) 출시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렛 루즈(Let Loose)’라는 온라인 출시 행사에서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업데이트된 아이패드 모델을 공개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웹사이트에 게시된 짧은 영상에서 "오늘은 아이패드가 출시된 이래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3인치 두 개 모델로 두께가 5.1mm로 역대 가장 얇은 제품이다. 11인치 모델의 경우 무게가 450g 미만이며, 13인치는 직전 모델보다 100g 이상 가볍다.

애플의 이번 새 모델 출시는 2011년 기기 출시 이후 가장 길었던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 가뭄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가격은 999달러(약 136만 원)부터 시작하며 13인치 모델은 256GB의 저장 공간이 있는 1299달러(약177만 원)부터 시작해 이전 모델 가격인 각각 799달러와 1099달러보다 인상됐다.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이 매직 키보드라고 부르는 새 케이스에 장착되며,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애플은 케이스를 사용하면 아이패드 프로를 노트북 경험과 비슷하게 ‘맥북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또한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도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구형 모델과 일치하는 11인치와 13인치 모델의 두 가지 크기로 제공된다. 11인치와 13인치 모델 모두 애플의 M2 칩이 장착돼 있다. 가격은 11인치 아이패드가 128GB의 저장 공간에 599달러이고 11인치 아이패드는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지난 2년 동안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애플의 아이패드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태블릿이다. 리서치 회사인 IDC에 따르면 1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거의 1000만 대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32%에 달했다.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했고 화웨이와 레노보 및 샤오미가 점유율 3~5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패드는 다음 주에 판매가 시작된다.

애플의 이날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0.38%(69센트) 상승에 그치며 182.40달러로 뉴욕장 정규 거래를 마쳤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약 6% 하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