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트라에 따르면, 코트라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K-뷰티 인 유럽 2020'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세계 뷰티시장의 중심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매거진 '보그(Vogue) 네덜란드'와 손잡고 웹세미나, 온라인 언박싱, 비즈니스 화상상담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코트라는 네덜란드 보그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뷰티 중소기업 참가업체의 샘플을 언박싱(새 상품을 개봉하고 사용해 보는 것)하는 마케팅 행사를 가졌다. 일례로 지난달 29일 웹세미나를 통해 네덜란드 현지 인플루언서·저널리스트 20명이 한국기업 제품을 언박싱하면서 상품을 설명하는 온라인 행사를 펼쳤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뷰티솔루션 업체가 기술과 결합한 제품을 소개하거나 환경을 생각해 플라스틱 용기이 아닌 친환경 용기에 담긴 화장품을 선보이는 등 화장품 성분은 물론, IT(정보통신) 기술과의 결합, 화장품을 담는 친환경 용기까지 미래 뷰티산업을 주도할 K-뷰티의 경쟁력을 선보여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에서 호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보그 네덜란드 편집장 링커 쳅케마는 'K-뷰티는 미래지향적일 뿐 아니라 기술 면에서 오히려 유럽을 앞서 있어서 놀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4일부터 이틀 동안은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유럽 16개 국가에서 82개사 바이어가 참가했으며, 현지 대형 유통사인 독일의 뉴플래그(New Flag), 스페인의 트레이드게이트(Trade Gate), 오스트리아의 코스메트리(Cosmeterie), 네덜란드의 이토스(ETOS), 바이엔코르프(Bijenkorf) 등이 나서 K-뷰티 제품 구매상담을 했다.
5일에는 보그 구독자 이벤트로 'K-뷰티 인 유럽' 행사를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인플루언서와 함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온라인 음악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보그 온·오프라인 잡지, 인플루언서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적극 활용해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고 코트라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