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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선거, 주식시장에 2조6000억 달러 부양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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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선거, 주식시장에 2조6000억 달러 부양효과

뉴욕증권거래소 앞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 앞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대통령·의회 선거가 주식시장에 뜻하지 않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거가 있던 지난주 미 주식시장은 8개월만에 최고의 1주일을 보내면서 기술주부터 대마초 주식에 이르기까지 주가가 폭등해 시가총액 규모가 무려 2조6000억달러 폭증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백악관을 장악하고, 상원은 공화당이 계속해서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아직 상원 의석 수는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행정부와 의회 권력이 쪼개지면서 견제가 이뤄지는 구도는 지금껏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패배를 시인하고 있지 않지만 사실상 미국의 46대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12월 선거인단 투표라는 형식적인 절차를 거치면 내년 1월 미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앨라이 인베스트의 최고투자전략가 린제이 벨은 분석노트에서 "선거는 분명 시장에 드리운 거대한 먹구름이었다"면서 "이제 그 구름이 걷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벨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속적인 통화완화 정책, 경제와 기업실적 개선 흐름이 낙관을 높여주고 있는 가운데 의회가 하원은 민주당이,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는 쪼개진 의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대 변수는 트럼프다.

트럼프는 "선거를 도둑 맞았다"면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소송전을 치르겠다는 결기를 다지고 있다.

백악관 참모들과 그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 등이 그에게 패배를 승복할 것을 설득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불확실하다. 가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패배를 시인한 적이 없는데다가 자신의 핵심 지지층에게 자신이 끝까지 투쟁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패배를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미디어 사업에 나서고 자신의 지지층을 그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024년 47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