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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돌연 급락" …미국 검찰 "증권사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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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돌연 급락" …미국 검찰 "증권사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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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cnbc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애플 인텔 등 나스닥 기슬주가 밀리고 있다. 미국 검찰이 테슬라를 증권사기혐의로 수사에 나서면서 테슬라에 비상이 걸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떨어지고 있다. 인텔은 중국에 데한 반도체 규제로 악재를 맞고 있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검찰이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행보조 기능과 관련해 회사 측이 사기를 저질렀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 연방 검이 회사 측이 주행보조 기능 오토파일럿과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나 투자자들을 속였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혐의는 지역을 넘나들며 소비자를 오도했을 때 적용되는 '전신 사기'와 증권 투자자들을 속였을 때 적용되는 '증권 사기' 혐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오토파일럿과 테슬라가 추가로 판매 중인 FSD 시스템은 조향과 제동 및 차선 변경 등을 도와주지만 그렇다고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은 아니다. 테슬라는 공식적인 소비자 안내문 등에는 이런 기능이 작동 중일 때에도 언제든 운전에 개입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라고 경고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오토파일럿 기능을 소개하며 "테슬라 차는 도심 도로를 지나 고속도로까지 스스로 주행한 뒤 주차 공간을 찾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2년 FSD 출시를 앞두고는 "당신이 운전대를 건드리지 않아도 직장과 친구의 집, 식료품 가게까지 이동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2022년 10월 미 검찰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처음 보도한 바있다. 이번에는 검찰이 구체적인 형사 책임을 지우기 위해 혐의를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4월 29일 중국에서 자율주행 관련 주요 규제의 문턱을 넘었단 소식에 194.05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경로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인하 기대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뉴욕증시를 지탱해 오던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일부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의 주가도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오르고 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떨어지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일 밀컨 컨퍼런스에서 올해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서 9월 연준의 25bp 금리인하 확률은 49.3%, 12월 추가 25bp 인하 확률은 36.7%로 반영됐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이 변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감소한 8천94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천 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와 아마존닷컴 그리고 알파벳A도 소폭 하락했다. 전기트럭 제조업체인 리비안은 1분기에 손실이 확대되면서 오전에 주가가 급락했다.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는 1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7%대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한 영향으로 인텔과 퀄컴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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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cnbc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