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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머니마켓펀드 자산 규모, 4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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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머니마켓펀드 자산 규모, 4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AFP/연합뉴스
이번 주 미국의 머니마켓펀드(MMF)로의 자금 유입이 3주 연속 증가하며 펀드 자산 규모가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자산운용협회(ICI) 자료를 인용해 지난 8일까지 한 주간 약 311억 달러(약 42조4500억 원)가 MMF로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MMF의 총자산은 지난주 6조 달러에서 이번 주 6조3000억 달러로 증가했다.

통신은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 목표 수준을 5.25~5.50%로 유지한 이후 MMF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연준 관계자들이 지난주 정책회의 이후에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자 단기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MMF로 투자자금을 계속 유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MMF로의 개인 투자자금 유입은 2022년 연준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 뒤 급증해왔다. 기관들의 투자자금도 상업어음(CP) 등 상대적인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프라임 MMF로 계속 유입됐다.

5월 8일까지 한 주 동안에는 만기 1년 이하 국채인 미국 재정증권(T-bills)과 환매조건부채권(RP) 및 기관채 등에 주로 투자하는 정부 기금 자산이 200억 달러 증가해 4조8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프라임 펀드 자산은 86억 달러 증가한 1조300억 달러로 늘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