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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손정의 경고 " 조만간 폭락 대 재앙" 제롬 파월 코로나백신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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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손정의 경고 " 조만간 폭락 대 재앙" 제롬 파월 코로나백신 "시기상조"

손정의 회장의 대재앙 경고 이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손정의 사진=뉴시스
손정의 회장의 대재앙 경고 이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손정의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경고에 휘청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뉴욕증시에 조만간 폭락 대 재앙이 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제롬 파월연준의장도 코로나백신이 "시기상조"라며 당분간 미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운내다보았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은 올해 자산 매각을 통해 보유 현금을 늘린 것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려는 것이라며 향후 두세달 내 재앙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정의 회장은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 나서 " 코로나 백신이 오고 있지만 누가 알겠느냐"며 "이런 상황에서는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 발언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자산을 잇달아 매각했다. 엔비디아에 400억달러에 팔기로 한 반도체 개발회사 ARM 지분과 200 억달러의 T모바일 지분 등이 최근 소프트뱅크 매각 목록이다

뉴욕증시는 이같은 분위기 속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44.93포인트(1.16%) 하락한 29,438.42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74포인트(1.16%) 내린 3,567.79에 끝났다.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97.74포인트(0.82%) 떨어진 11,801.60에 마감했다.

한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최종 검토 결과 95%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중간 검토 결과보다 면역 효과가 상향 조정됐다는 것이다. 화이자는 또 백신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었다면서 수일 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뉴욕증시에서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면서 시큰 둥한 반응이다.

FDA는 12월 8일부터 0일 3일간 자문그룹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 화이자는 물론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수순대로 라면 연말께에는 의료 종사자 등 필수 인력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뉴욕증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차츰 커지고 있다. 뉴욕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불안감을 증폭 시켰다. 뉴욕시는 오는 19일부터 등교를 금지할 예정이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98% 상승한 23.84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경제단체 '베이에어리어 카운슬' 주최로 열린 온라인 토론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률 증가세를 가리켜 "특히 단기적으로 중대한 하방 리스크"라며 경제상황애 경고를 했다. 파월 의장은 "바이러스가 지금 빠른 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앞으로 몇 달은 매우 힘들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미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완전히 회복되더라도 일부 업종은 대유행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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