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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규제에 힘 얻는 미니정비사업…중견건설사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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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규제에 힘 얻는 미니정비사업…중견건설사 ‘군침’

정부지원 업고 사업 '가속페달'…시공사 선정 잇달아
호반건설, 이달만 가로주택정비사업 2건 수주
두산건설도 소규모 정비사업 공격적 수주 행보

호반건설이 수주한 인천 석남동 490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사진=호반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호반건설이 수주한 인천 석남동 490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중견건설업계가 새해 들어 가로주택정비사업, 미니재건축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철거방식으로 진행돼 온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정부의 전방위 규제 탓에 주춤하는 사이 소규모 정비사업이 정부의 각종 인센티브를 등에 업고 사업 추진에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최근 잇달아 시공사 선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소규모 정비사업조합들은 새해 들어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와 입찰 공고를 잇달아 내고 있다.
부산 범일동 제일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조합은 27일 시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30-44번지 일원을 정비해 아파트 266가구, 오피스텔 138실,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서울 장위11-1구역 가로주택정비조합도 이날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68-435번지 일대에 지하1층~지상7층 규모 아파트 127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추진 중인 삼일맨션 소규모 재건축조합은 다음달 9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하 6층∼지상 38층 아파트 138가구와 오피스텔 54실, 생활편익시설 등을 신축하는 것으로, 앞서 진행된 1,2차 입찰에서는 지역업체인 화성산업만 참여해 유찰됐다.

새해 들어 소규모 정비사업지의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가 잇따르자 중견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일반 재건축‧재개발사업보다 수익성은 낮지만, 실적을 쌓을 수 있고 일대에 브랜드를 홍보하는 장점도 있어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반건설은 연초 경기도 부천에 이어 인천광역시 서구에서 가로주택사업 시공권을 잇달아 확보하는 등 소규모 정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 부천 삼익아파트 가로주택정비조합은 지난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반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경인로 134번길 51(송내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7층, 아파트 20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로, 올해 호반건설의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 사업장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30일 인천광역시 서구 ‘석남동 490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석로 276(석남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36층, 총 223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소규모 정비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사업 진행 속도도 빨라져 올해 관련사업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건설도 올 들어 소규모 정비사업 물량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광주시 용봉동 17-2일원 소규모 재건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17-2번지 일대에 아파트 23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두산건설은 최근 경기도 광명 소하동4구역 가로주택정비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해 시공사 선정총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883-25번지 일원에 아파트 11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