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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00선 아래로, 1.35%↓…동학개미 2.4조 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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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00선 아래로, 1.35%↓…동학개미 2.4조 원 순매수

공매도연장조치에 외국인 나흘만에 순매도 전환

코스피가 4일 308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4일 308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3100선 아래로 내려갔다. 공매도 연장조치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실망매물이 나오며 낙폭이 확대됐다.개인투자자들이 2조 47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에비해 1.35%(42.13포인트) 내린 3087.55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만의 하락이다.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0.17%(5.34포인트) 오른 3135.02에 시작한 뒤 곧바로 하락으로 돌아섰다. 장중 2% 가까이 떨어졌다가 장 후반 하락폭을 일부 회복했으나, 전날 5거래일만에 회복한 3100선을 다시 회복하지는 못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주택공급대책 발표에 따른 주식시장 유동성 우려, 공매도금지 연장에 외국인 순매도 전환 등이 겹치며 3100선이 무너졌다"면서 "실적 모멘텀이 약해진 가운데 다음주 설날 연휴를 앞두고 당분간 외국인 수급동향에 따라 변동성장세가 계속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3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12%(36.12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86포인트) 오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2%(2.23포인트) 하락했다.

큰손들은 팔자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도에 나섰다. 나흘 만의 순매도로 규모는 6493억 원이었다. 기관은 1조8350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조4707억 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매매는 외국인은 LG화학 1201억 원, 현대차 490억 원, 삼성전자우 369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2918억 원, 기아차 1945억 원, LG전자 870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순매수규모는 349억 원에 이른다. 한국항공우주 196억 원, 에쓰오일 137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6051억 원, SK하이닉스 1796억 원, 네이버 730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8902억 원, 기아차 2494억 원, SK하이닉스 1867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LG화학 481억 원, 한국항공우주 306억 원, 에쓰오일 242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거래량은 14억4429만 주, 거래대금은 20조3807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없이 305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없이 539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63%(6.11포인트) 내린 964.58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SK텔레콤 0.82%, 아모레퍼시픽 1.76% 올랐다. 현대차 1.22%, 기아차 0.41%, 현대모비스 3.02% 등 동반강세를 보였다.

반면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2.48%, 3.85% 내렸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지수와 관련 주가 지수가 동시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 이는 하락에 대한 불안심리가 동시에 확대되는 상황을 의미한다는 신호로 이 같은 모습이 출현할 때 상승탄력둔화 구간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